해양경찰청은 국내 최초 1,500t급 다목적 화학방제함 건조예산을 2024년도 예산안에 편성해 설계를 시작으로 건조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부산 태종대 앞바다에서 발생한 화학 물질 운반선 ‘마리타임메이지호’사고를 계기로 500t급 화학방제함 2척을 여수·울산에 배치·운용 중이다.
대형 해상 화학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1500t급 대형 다목적 화학 방제함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전문기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 절차를 거쳤다.
이를 통해 2024년 예산안에 다목적 화학 방제함 1척 1년차 사업비 7억 4,000만원을 신규 반영해 총 5년 동안 735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8년 현장 배치를 목표로 건조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국내 최초 대형화학 방제함 건조를 추진함에 따라 ‘설계-건조-운영’전(全) 과정에서 효율적인 사업관리를 위해 건조가 시작되는 2024~2028년 선박 건조, 함정 운영 등 분야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다목적 화학 방제함 건조 전주기 프로젝트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차질 없는 사업관리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건조되는 1,500t급 대형 화학 방제함이 적기에 현장 배치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아울러 급변하는 해양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한 해양오염사고 예방·대비·대응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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