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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바다열차 최신 트렌트 반영 콘텐츠 강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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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바다열차 최신 트렌트 반영 콘텐츠 강화 시급”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2.19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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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명소조차 마땅하지 않지만
주변 관광인프라 잠재력 풍부해"

관광전문가들은 월미바다열차의 만성적인 적자 원인으로 소규모 운행 횟수와 적은 열차 정원, 비교적 저렴한 요금(성인 기준 8천 원) 외에도 요일에 상관없이 이용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을 제기하고 있다.

김진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월미바다열차 노선 주변에는 MZ세대에게 중요한 사진 찍는 명소조차도 마땅치 않다”며 “운행 구간에 바다를 볼 수 있는 월미도 유원지와 차이나타운 등 관광명소가 많은 만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 강화가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김한성 경인여대 항공서비스학과 교수는 “관광용 모노레일은 주변의 백업 인프라가 상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며 “월미바다열차는 국내에서 드물게 해변 노선을 운행하는 등 잠재력이 풍부, 운행 구간에 브랜드 파워가 있는 프랜차이즈 유치 등을 통해 평일 이용객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하는 월미바다열차에 대한 운영시간 조정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 교수는 “평일 이용객을 늘리려면 퇴근시간 이후, 야간 관광객을 겨냥한 운영시간 조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용요금 인상은 관광인프라로서의 경쟁력 강화한 이후 후순위로 
검토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와 교통공사는 지난해 10월 각계 전문가들로 적자 해소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운영수지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타 지역 주민 이용요금 차등화를 비롯 다양한 운영수지 개선책을 검토, 올해 상반기 안에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경인선·수인선 종착역인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 입구, 문화의 거리, 이민사박물관 등 4개역 6.1km 구간을 운행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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