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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신흥사 주지스님 선출 '내홍'...주지스님 자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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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신흥사 주지스님 선출 '내홍'...주지스님 자격 논란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4.02.2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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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 [속초시 제공]
신흥사. [속초시 제공]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 주지후보 선거에 입후보한 지혜 스님과 금곡 스님의 후보 자격에 이상 없음이 확인됐지만 금곡 스님이 상대후보 자격 문제를 제기하면서 돌연 사퇴해 논란을 빚고 있다.

21일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태성스님)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중앙종회 분과회의실에서 제405차 회의를 열고 지혜 스님과 금곡 스님, 2명의 스님에 대해 '자격 이상 없음'을 결정했다.

선관위 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기호3번 홍진 스님이 사퇴함에 따라 24일 산중총회는 기호1번 지혜 스님과 기호3번 금곡 스님간 대결로 좁혀지는 듯 했다.

하지만 출사표를 던졌던 금곡 스님이 조계종 중앙선관위 회의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혜 스님은 주지 후보에 자격이 없다”며 “회의 결과를 받아드릴 수 없어 후보를 사퇴한다”고 말했다.

또 금곡 스님은 “지혜 스님은 연 임대료 10억원이 넘는 신흥사 소공원 주차장 미승인 임대로 인해 주지임용 자격에 결격 된다”며 “더구나 1983년 신흥사 폭력사태에 따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파렴치범”이라고 중앙선관위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조계종 승려로서 종단을 믿고 신뢰하고 살아왔지만 오늘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국에 있는 스님과 불자, 국민들께서 이번 사안을 제대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흥사는 오는 24일 오후 1시 설법전에서 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해 현재 단독 출마한 지혜 스님이 4년 연임 할 지 아니면 주지 스님의 자격 여부를 둘러싸고 향후 또 다른 파문이 일 것으로 전망이어서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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