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은 전날 정부 서울 청사를 찾아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서울-연천간 고속도로 조기착공’ 등 숙원사업 4건을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김덕현 군수는 ▲서울-연천간 고속도로 조기착공 ▲지방소멸대응 공모사업 수도권 인구감소지역 포함 ▲GTX-C노선(양주-동두천-연천)구간 연장 ▲국립보훈종합복지시설 건립 유치 등 지역 숙원사업을 설명하고 주민 염원이 담긴 건의서를 전달했다.
김덕현 군수는 숙원사업을 설명하며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착공에 있어 경제성만을 따지는 것은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연천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국가재정사업으로 선정해 예타를 면제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공모사업에 수도권 인구감소지역인 연천군이 배제되는 것은 지방소멸 대응사업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강조하는 한편, “GTX-C노선 연천 연장은 양주 차량기지를 연천으로 이전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국립제3현충원과 함께 호국 보훈의 도시 연천에 국립보훈종합복지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덕현 군수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수도권이면서 인구감소지역인 연천군이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70년 이상 국가안보라는 대의를 위해 희생해 온 연천 주민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있다”며 “경기북부의 규제 완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연천/ 진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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