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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출마, "서서 죽을지언정 무릎 꿇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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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출마, "서서 죽을지언정 무릎 꿇지 않을 것"
  • 부산/정대영 기자
  • 승인 2024.03.18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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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논란, 병역의혹, 학력위조 관련 보도 '사실무근'…"바로잡고 싶어"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무소속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정대영 기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무소속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정대영 기자]

막말 논란으로 공천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 수영구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저는 오늘 정치 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하며 이 자리에 섰다"며 "10년 전, 철없는 20대 때 남긴 글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한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우리 당에 부담주지 않을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면서 "그러나 부족하고 철없는 20대 시절의 말실수가 부끄럽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당원들의 선택을 저버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영구 주민들께서 진심을 다 바친 사과와 반성을 받아주시고, 청년기의 실수를 포용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방송과 공적 활동으로 달라진 모습,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30대의 장예찬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제가 받은 공천장은 수영구 주민들과 당원들이 준 것이다"며 "수영구의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는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다. 오직 '선수후사'하겠다. 제가 겪을 어려움보다 수영구의 발전이 먼저"라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3호선 연장, 동방오거리역 신설, 복합문화센터 개발, 수영고등학교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수영구 곳곳의 재개발재건축을 저보다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후보는 없을 것이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대규모 사업은 대통령실과 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그저 여당후보가 아닌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 장예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마지막으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SNS, 병역의혹, 학력위조 등 보도에 대해 "절박한 마음으로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갑질 민원에 시달린 20대 청년의 하소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후원을 하자는 글, 표현은 거칠고 부끄럽지만 민주당 정치인들의 막말보다 더한 취급을 받을 내용은 아니다"며 "그때 후원을 독려했던 단체에는 10년 가까이 계속 후원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제가 어린 시절 말실수는 했을지언정 저들처럼 파렴치한 인생을 살지는 않았다"며 "SNS 논란 글은 직업적인 부분에서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지 결코 부도덕한 성행위를 옹호한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또한 "온라인에서 쏟아지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와 인격 말살에 가까운 공격도 사실이 아니다"며 "아무 근거 없이 학력과 병역 의혹을 퍼트리는 것은 한 사람의 인격을 죽이는 범죄 행위"라고 꼬집었다.

학력기재와 관련해 "선관위 직원의 안내와 확인을 받아 학력을 기재했고, 관련 녹음 파일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고 딱잘라 말했다.

이어 병역 문제에 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동안 복무했다. 당시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독립 생계를 유지해야 했기에 기관장에게 겸직허가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 작가로 활동했다"며 "인도 배낭의 경우 사회복무요원 근무 전 시행했으며, 서울을 벗어날 경우 기관장 허가를 받는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장 후보는 "서서 죽을지언정 무릎 꿇지 않겠다.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가 필요하다"며 "물불 가리지 않고 싸우는 사람,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장 껄끄럽게 여기는 사람, 좌파의 표적이 되어도 굴하지 않는 사람, 장예찬이 국회로 들어가 국민의힘에 부족한 야성을 채우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힘으로 돌아가 웰빙정당을 전투형 정당으로 바꾸겠다. 민주당의 프레임을 깨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성과를 제대로 알리겠다"며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의 명예를 걸고 차원이 다른 수영구 발전과 동방오거리역 신설이라는 공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산 수영구 청년들이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장예찬 후보 공천 취소 규탄 집회를 열고 있다. [수영구 청년일동 제공]
부산 수영구 청년들이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장예찬 후보 공천 취소 규탄 집회를 열고 있다. [수영구 청년일동 제공]

한편, 장예찬 후보 공천 취소에 대해 18일 부산학부모연합회가 성명서를 제출하고, 수영구 청년들은 국민의힘 부산시당을 찾아 규탄 집회를 벌였다.

부산학부모연합회는 "20대의 장예찬 후보를 지지하였던 것이 아니라 현재의 정치신인으로 성장한 장예찬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이라며 “장예찬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더라도 저희 학부모 연합회 일동은 장예찬 후보를 적극 지지하며 응원할 것을 밝힌다. 공천취소의 이유를 국민의 눈높이에 반하여서라는 공관위는 정작 누가 국민의 눈높이에 반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수영구 청년 30여 명은 “경선에 참여해 수영구민의 선택을 받은 후보를 10년이 훨씬 더 지난 20대 시절의 개인 SNS를 국민의 정서에 반한다는 이유로 공천취소 시킨다는 것은 마찬가지로 우리 청년들도 젊은 시절 실수한다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는 이야기”라며 “유망한 청년 정치인을 보호하고 지키지도 못하는 당을 우리 청년들은 무엇을 믿고 지지해야 하나 선거때만 찾아와서 사진찍고 손을 잡는 정치 이제 그만 청산하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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