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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양산 통도사 천왕문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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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양산 통도사 천왕문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 경남/정대영 기자
  • 승인 2024.04.0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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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건립 시기 및 공포의 변천사 등 학술적, 예술적 가치 우수 평가
양산 통도사 천왕문이 2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사진은 양산 통도사 천왕문 모습. [경남도 제공]
양산 통도사 천왕문이 2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사진은 양산 통도사 천왕문 모습.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문화재청에 신청한 '양산 통도사 천왕문'이 보물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천왕문(天王門)은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봉안해 가람을 수호하고, 사찰에 출입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모든 악귀가 물러난 청정도량으로 인식하게끔 하려는 뜻에서 세워진 건물이다.

양산 통도사 천왕문은 1713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그 다음해인 1714년에 중건했다는 기록과 천왕문 내부에 봉안된 사천왕상이 1718년에 제작됐다는 묵서(墨書)가 확인됐다.

천왕문은 사찰 산문(山門) 중 건립시기를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사례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 특히 기둥 위 공포인 익공살미는 익공이 주심포나 다포가 점차 간략화되는 변천과정을 알 수 있는 시대별 특성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경남도 문화유산이 보물로 승격·지정된 것은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 가치를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일로, 지역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1985년부터 양산 통도사 천왕문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해 보존‧관리하다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해 6월 관계 전문가들과 보물 승격의 타당성을 확인했으며, 이후 같은해 7월 경남도 건축문화재 위원회 개최해 만장일치로 심의 가결해 문화재청에 보물 승격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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