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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승기천~송도 자전거 전용교량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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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승기천~송도 자전거 전용교량 건설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24.04.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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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6m·길이 600m 실시설계 착수
시기 1년 앞당겨 내년 완공 목표
송도워터프런트~승기천 자전거도로. [연수구 제공]
송도워터프런트~승기천 자전거도로.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는 원도심의 승기천과 송도국제도시를 자전거·보행자 전용 교량으로 연결하는 송도워터프런트~승기천 자전거도로(가칭 연수하나로 자전거이음길) 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기본·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당초 2026년 상반기 건설을 목표로 추진해 왔으나 구민 편의성과 원·신도심 동반성장을 위해 완공을 2025년으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에 구는 폭 6m, 연장 600m의 자전거·보행자전용교량 건설을 위해 지난달 사업수행능력평가, 적격심사 등 실시설계용역 수행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건설 사업에 착수했다.

현재 구는 송도국제도시 122.6km, 원도심 65.19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를 갖추고 있어 인천은 물론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자전거도로 인프라가 구축된 기초단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송도국제도시와 원도심을 잇는 교량들이 전용도로를 갖추고 있지 않아 이용자들은 자전거를 끌고 아암대로상 횡단보도를 건너 교량을 통해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실제로 대부분 자전거 이용자들은 통행 폭 2.4m에 불과한 교량을 이용하면서 자전거와 보행자가 혼재되어 통행 불편뿐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구는 승기천 6.24km의 자전거도로를 전용 교량으로 송도워터프런트 해찬솔공원 21.17km까지를 연결해 구민들의 원활한 소통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까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시비 120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50억 원을 들여 교량이 완공되면 이 일대는 새로운 시민 휴식 여가 공간이자 수도권을 대표하는 자전거 코스로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설계는 중차량이 많은 공단지역 특성을 고려해 강화된 구조물 보호시설과 강우 시 안정성 등을 최대한 고려해 아암대로와 송도지하차도 상부 통과를 감안한 랜드마크 및 장경간 교량 형태로 검토 중이다.

또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 교량 경관설계를 통해 도시 디자인과 지역 상징성을 살려 생태관찰 전망대와 자전거 쉼터를 설치하는 등 스마트 안전과 조망권을 최대한 고려해 설계할 예정이다.

지난해 구가 주민여론 수렴 및 향후 이용률 예측을 위해 1천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네이버폼 설문조사에서도 92.5%인 936명이 사업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량이 완공되면 이용 의향이 있다는 질문에도 전체 응답자의 90.1%인 912명이 그렇다고 답해 구는 지속적으로 도시 균형발전뿐 아니라 승기천 수변공간의 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도보와 자전거 이동이 가능한 전용 교량 건설을 통해 승기천 유수지와 송도 해찬솔 공원을 잇는 28km의 원스톱 자전거 코스가 완성되면 구민 여가활동 확대뿐 아니라 원·신도심 하나로 잇는 새로운 문화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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