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염경엽 LG 감독 "정우영에게 1군 승격 재량권 부여"
상태바
염경엽 LG 감독 "정우영에게 1군 승격 재량권 부여"
  • 배우리 기자
  • 승인 2024.04.03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투하는 LG 정우영. [연합뉴스]
역투하는 LG 정우영. [연합뉴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잠수함 불펜 정우영에게 1군 승격 재량권을 부여했다.

지난해 받은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딸린 물음표를 지우는 것을 정우영의 과제로 제시했다.

염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선택권은 코치진 중 아무에게도 없다. 우영이에게 절대적으로 있다"고 못 박았다.

염 감독은 구체적으로 투구 밸런스 개선과 변화구 장착을 숙제로 꼽았다.

염 감독은 "세트 포지션 때문에 밸런스가 무너진다는 것은 핑계다. 그러면 와인드업 때도 잘 던져야 하잖나"라면서 "자신만의 밸런스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슬라이드 스텝이 안 되는데 어떻게 세이브 후보로 올릴 수 있겠느냐"며 "홀드왕과 세이브왕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수가 가져야 할 기본을 채워야 계속 달려갈 수 있다"며 "기본을 채우지 않고 계속하면 좋고 나쁘고를 반복하다가 끝난다. 미국(프로야구)도 갈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정우영이 투심 패스트볼 일변도인 점도 지적했다.

염 감독은 "커브든 슬라이더든 변화구가 하나 있어야 하고 체인지업도 던져야 우리나라에서도 압도적인 투수가 될 수 있다"면서 "투심만 갖고 미국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나. 마이너리그에는 (투심) 시속 150㎞를 던지는 투수가 20명씩 깔려있다"고 꼬집었다.

정우영은 지난 정규시즌 60경기에 등판해 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고전했다.

2019년 신인왕, 2022년 홀드왕(35개)에 오른 정우영으로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였다.

정우영은 전날 퓨처스(2군)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공 7개를 던져 삼자범퇴로 막았다.

[전국매일신문] 배우리기자
bwr@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