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죽을 죄' 속초 영랑호 벚꽃축제, 전국구 벚꽃명소로 자리매김
상태바
'죽을 죄' 속초 영랑호 벚꽃축제, 전국구 벚꽃명소로 자리매김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4.04.07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초시, 궂은 날씨에 벚꽃 개화 늦어져 두차례 개최
지난달 27일 강원 속초시가 ‘2024 영랑호 벚꽃축제' 관련 SNS에 올린 게시글. [속초시 SNS 캡처]
지난달 27일 강원 속초시가 ‘2024 영랑호 벚꽃축제' 관련 SNS에 올린 게시글. [속초시 SNS 캡처]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영랑호 벚꽃 축제 두번 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센스있는 문구로 입소문을 탔던 강원 속초시의 '2024 영랑호 벚꽃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당초 계획된 영랑호 벚꽃축제는 궂은 날씨 탓에 벚꽃 개화가 늦어지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행사를 쉽게 연기하거나 취소할 수 없는 공무원의 애환을 간절한 문구로 승화시킨 '속초시가 벚꽃 한 번 더 쏜다!'라는 홍보 전개로 큰 인기를 누렸다.

강원 속초시의 '2024 영랑호 벚꽃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속초시 제공]
강원 속초시의 '2024 영랑호 벚꽃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속초시 제공]

3월 말 1차에는 9천700여 명이, 4월초 2차에는 3만 명 이상이 행사장을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30~31일 1차로 진행된 행사는 자연친화적인 정원마켓과 유기농 제품판매, 전국 인기버스커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지난 6~7일 2차 행사는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전시와 리사이클링을 통한 체험부스 및 체험 등 친환경 행사에 중점을 뒀다. 

강원 속초시의 '2024 영랑호 벚꽃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속초시 제공]
강원 속초시의 '2024 영랑호 벚꽃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속초시 제공]

또한 피크닉세트 대여와 책수레 운영을 통해 방문객들이 준비된 공연을 즐기면 오래 머물도록 행사장을 조성한 점은 다음 축제의 방향성을 확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병선 시장은 “먼저 벚꽃시기를 맞추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영랑호 벚꽃축제의 가능성을 보았기에 내년에는 자연을 이기는 행사가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고 자연속에 스며드는 그런 행사를 기획하겠다”며 “벚꽃이 안피었음에도 행사장을 찾아주시고 즐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 마지막 날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속초 영랑호 벚꽃은 이번 주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속초시의 '2024 영랑호 벚꽃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속초시 제공]
강원 속초시의 '2024 영랑호 벚꽃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속초시 제공]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