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재 감독 "수비 후 빠른 공격 전환에 집중한 것이 적중"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강호 슬로베니아를 꺾었다.
한국은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열린 202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A(2부 리그) 슬로베니아전에서 4-2로 역전승했다.
이번 대회는 남자 아이스하키 톱 디비전(1부 리그) 승격을 위해 한국과 이탈리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일본, 루마니아가 풀리그 방식으로 각각 5경기씩 치르며, 상위 2개 팀은 다음 시즌부터 '톱 디비전'으로 승격한다.
한국은 지난 2017년 사상 최초로 톱 디비전에 승격했으나 이듬해 월드챔피언십에서 7전 전패를 당해 1년 만에 강등됐다.
7년 전 최초로 톱 디비전에 승격할 당시 귀화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했던 한국 아이스하키는 이번에는 전원 국내 선수로 팀을 꾸려 기적에 재도전한다.
이번 대회 최강팀으로 꼽히는 슬로베니아를 맞아 첫판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우리시간으로 30일 오후 11시 헝가리와 2차전을 치른다.
이후 일본(5월 1일), 루마니아(5월 3일), 이탈리아(5월 4일)를 차례대로 만난다.
김우재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에게 열정과 투지를 빙판에서 보여주자고 했다"면서 "작년 영국 대회는 득점력과 수비가 미진했는데, 이번에 수비 후 빠른 공격 전환에 집중했다. 그게 적중했다"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배우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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