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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없는' 전력매매 수요관리 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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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없는' 전력매매 수요관리 시장 열린다
  • 김순남기자
  • 승인 2014.04.3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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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전력수급 경보발령이 내려지면 가장 비싼 LNG발전소를 가동시켜 공급량을 늘리는 일을 반복했으나 올해부터는 사용할 전기를 안 쓰거나 줄인 전력을 매매하는 수요관리시장이 생긴다. 수요관리사업자들이 대규모공장들이나 빌딩 등과의 계약을 맺어 당장 원자력발전소 2기(300만kw)에 해당하는 전기를 사고 팔수 있어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30일 전하진 의원(성남 분당을)에 따르면 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기존공급위주의 전력시장에 수요관리시장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기사업법개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본회의를 통과돼 발전소 없는 전력시장이 열리게 됐다.  전 의원은 “그동안 매년 반복되고 있는 전력수급불안문제로 온 국민들은 불안에 떨어왔다”면서 “전력수급안정을 위한 대책으로 과거 공급확대위주의 전력수급정책에서 수요관리를 통한 친환경적인 전력수급정책으로 전환이 필요했던 이유”라고 개정취지를 설명했다. 이번에 통과된 개정안은 수요관리사업자가 전력시장에서 전력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 수요자원과 발전자원의 동등한 경쟁을 통해 전력시장의 효율성향상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전력산업전문가들도 해마다 반복되는 전력위기문제는 수요관리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아 왔지만 그동안 제도적으로 수요관리사업에 대한 근거규정이 없었다. 전 의원은 “전력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에너지수요관리를 통해 전기효율을 높여 피크전력을 낮춰야 한다”면서 “전력공급위주의 정책은 이제 한계에 이르렀으며 전력소비량을 줄여 절약되는 비용으로 새로운 에너지산업시장을 촉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6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르면 1만kw당 신규설비투자비용이 98억 원 규모인데 이 수치만 계산해도 수요관리를 통해서만 당장 1조 5000억∼2조 원 어치 발전소를 짓지 않아도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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