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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무수석에 '친박 핵시'김재원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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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무수석에 '친박 핵시'김재원 내정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6.09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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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친박 핵심 인사인 김재원 전 의원을 발탁했다.
 또한, 미래전략수석에 현대원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교육문화수석에 김용승 가톨릭대 부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이원종 비서실장을 비롯해 안종범 정책조정 수석과 강석훈 경제수석을 임명한데 이어 아프리카·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지 사흘 만에 3개 수석을 교체하는 청와대 참모진 추가 개편에 나섰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청와대 참모진 교체 인사를 발표했다.
 김재원 신임 수석은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낸 친박 핵심 인사로,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내 경선에서 패배해 공천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 인사를 통해 청와대 참모진으로 입성하게 됐다.
 이로써 현기환 전 정무수석은 작년 7월 임명 이후 11개월 만에 교체됐다. 김 신임 수석은 현 정부 출범 이래 이정현, 박준우, 조윤선, 현기환 전 수석에 이은 5번째 정무수석이다.
 김성우 수석은 브리핑에서 “김 신임 수석은 제17대, 19대 의원과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국회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분”이라며 “ 대통령 정무특보 등을 역임해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정치권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원 신임 미래전략수석은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 위원과 미래부 디지털콘텐츠 산업포럼의장 등을 역임한 디지털 콘텐츠 미디어 정책 전문가다.
 김용승 신임 교육문화수석은 교육부 개혁추진협의회 총괄 의장과 전국대학교 부총장 협의회의 의장 등을 지냈다.
 김 홍보수석은 “현 미래전략수석은 콘텐츠와 미디어 분야의 풍부한 식견을 바탕으로 후반기 주요 현안인 창조경제와 성장동력 확충에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여 창조경제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김 교문수석은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과 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통일·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 등 3개 부처 차관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통일부 차관에 김형석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농림식품부 차관에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환경부 차관에 이정섭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 통일부 차관은 통일부 정세분석국장과 대변인을 역임한 대북정책 전문가다.
 이 농식품부 차관은 농어촌 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지냈고, 이 환경부 차관은 물환경 정책국장,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을 역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정무·미래전략·교육문화수석 등 일부 참모진 교체를 단행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민주는 친박(친박근혜) 김재원 전 의원이 신임 정무수석으로 발탁된 데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으나, 국민의당은 ‘해바라기성 인사’라고 비판했다.
 더민주 이재경 대변인은 김재원 전 의원이 신임 정무수석으로 발탁된데 대해 구두논평에서 “김 신임 수석은 국회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라 특히 국회를 존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청와대가 대야 관계도 소통을 통해 원만하게 풀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손금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달 15일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교체가 총선 민의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실망스런 인사였다는 평가를 받은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실망스런 회전문 인사를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손 대변인은 “소통과 협치라는 국회와 국민의 뜻을 받들기보다는 대통령의 뜻만을 잘 받드는 해바라기성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는 의구심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특히 김 신임 정무수석의 경우 친박 핵심으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적임자일지는 모르나, 국회와 국민의 뜻을 받들고 대통령께 이를 가감 없이 전달할 가교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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