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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목소리 담는 ‘제1대 금천구청소년의회’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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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목소리 담는 ‘제1대 금천구청소년의회’ 개원
  • 김윤미기자
  • 승인 2016.06.09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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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청소년 관련 사업 모니터링, 청소년 연계망 구축, 청소년 연합축제 구상

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와 금천구의회(의장 정병재)가 추진하고 있는 ‘교복 입은 시민’ 프로젝트 핵심사업인 청소년의회를 오는 11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원한다.

‘교복 입은 시민’ 프로젝트는 그동안 청소년 자치활동은 많이 있지만 사회참여에 간접적이고 제한적이었던 한계를 넘어 보다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을 취한 사업이다. 법적으로 아직 선거권이 없는 청소년이지만, 금천구에서는 지역 모든 청소년에게 청소년 대표자를 뽑을 수 있는 선거권을 정책으로 만들었다.

청소년들이 직접 선출한 ‘제1대 금천구청소년의회’는 지난 4월 16일 지자체 최초로 청소년의 직접선거로 구성됐으며, 금천구 청소년들은 스스로 ‘청소년정당’을 구성하고 선거에 입후보했다. 이를 통해 총 20명의 청소년의원이 선출됐다.

금천구 청소년정당은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하여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똑같이위풍당당’, ‘밝은미래당’, ‘푸르당’, ‘할수있당’ 등 각 정당은 학생증진, 학생중심 진로교육, 청소년공간 설치, 청소년 사회참여 등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제1회 금천구청소년총선거를 통해 ‘할수있당’과 ‘똑같이위풍당당’이 각각 6석 , ‘밝은미래당’이 5석, ‘푸르당’은 3석 확보했다.

한편, 청소년의원을 비롯한 청소년당원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충남 보령시에서 의회민주주의 학습을 위한 정책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날 워크숍을 통해 대천여자중학교를 방문하고 교내 도로건설 문제를 직접 접했다. 

이번에 개원하는 제1차 정례회에서 청소년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금천구청소년선언’과 함께 청소년이 안전한 사회를 위한 ‘대천여중 도로건설 반대 성명’도 채택할 예정이다. 

금천구청소년의회는 앞으로 주민참여예산 가운데 청소년참여예산으로 배정된 1000만원을 활용해 정당별 공약 중 우선 사업을 정하고 집행하게 된다. 또 지역 내 청소년 관련 사업을 모니터링 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구청에 의견을 전달하고, 금천구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한 청소년 연계망 구축과 청소년 연합축제도 구상 중이다.

아울러 청소년을 대표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제안하고 모의조례 등을 제정해 청소년 입법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병재 의장은 “금천구의 미래인 청소년이 스스로 만든 의회가 현실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금천구의회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성수 구청장은 “청소년의회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청소년의회를 통해 금천구 학생들이 행동하는 양심, 깨어 있는 시민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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