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서울북부보훈지청 기고) 제2연평해전을 추념하며 통일을 꿈꾸다.
상태바
(서울북부보훈지청 기고) 제2연평해전을 추념하며 통일을 꿈꾸다.
  • 승인 2016.06.23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과 권향옥

 

매년 이맘때마다 TV를 보면 나오는 장면이 있다. 2002년 6월 29일 발생한 연평해전 모습이다. 벌써 10년이란 시간이 흘렀음에도 나를 움울이라는 심연에 젖게 한

 

다.

 

도대체 남과 북은 언제까지 이런 소모전을 반복해야 될까. 남쪽 전사 6명, 부상 19명, 북쪽 전사 13명, 부상 25명 뼈아픈 수치들이다. 45년 우리는 광복을 맞이했지만 통일국가는 이루지 못했다. 그 후 분단의 역사가 71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독일의 통일을 보자. 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지고 난 후 다음해 합법적인 선거를 통해 드디어 분단 41년 만에 통일 독일이 되었다. 통일 후 초기에는 크고 작은 부작용이 없지 않았지만 현재 독일은 통일을 통해 비용보다는 훨씬 큰 편익을 얻고 있다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대세적인 평가이다.

왜냐하면 통일은 내수 및 동유럽 시장 확대를 가능하게 했고 그에 따른 기업의 생산이 증가했으며 연합군 주둔 비용 등 안보비용도 감소시켰기 때문이다.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지난해 열린 한독정상회담에서 “독일 통일은 정말 행운이자 대박이었다고”고 말했다는 기사를 보면 더더욱 독일의 통일은 성공적인 역사적 결단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통일은 어떨까? 국내외 경제연구기관에서 내놓고 있는 낙관적인 자료들이 많이 있다. 첫째 북한의 광물자원은 남한의 20배가 넘는 양이라고 한다. 둘째 남한의 기술력 및 자본과 북한의 노동력의 결합이 주는 시너지 효과다. 셋째 국방비 감소와 신용등급 상승으로 인한 안정적인 경제 환경의 마련이다. 결론은 남과 북의 통일 역시 비용보다는 편익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

 

역대 우리 정부는 통일에 대한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2000년과 2007년에는 남북 두 정상의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다. 현 정부도 남북통일을 위해서 적지 않은 노력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런 우리의 노력들이 머지않아 성과를 맺어 남북통일이라는 큰 축복을 현세대들도 누릴 수 있기를 손 모아 간절히 바란다. 통일만이 제3의 연평해전을 막을 수 있는 길이다. 곧 뙤약볕 더위를 식혀줄 장맛비가 올 것이다. 통일도 불타는 열기 속 한여름의 소낙비로, 생명이 움트는 봄날의 단비로 우리에게 성큼 올 것이다. 통일한국을 준비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