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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물놀이 안전사고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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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물놀이 안전사고 없었으면
  • 이광호 강원 횡성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경감
  • 승인 2016.08.24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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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 35℃를 웃도는 무더위가 전국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리고 밤에는 최저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 현상으로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지경이다.
무더위와 폭염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의 휴가와 피서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6년(2011∼2016년 8월 현재)간 총 164명이 숨져 한해 연평균 27.3명이 물놀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염이 심했던 2014년 52명이 익사 사고를 당했고, 2015년에는 43명, 84년만의 이례적인 가마 솥 더위가 이어지는 올해 8월 현재 3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또한, 2011년 31건이었던 물놀이 사고는 2012년 113건으로 3배 이상 증가한 후 2015년 107건, 올해 8월 현재 51건이 발생했다. 사고 발생 유형은 부주의가 192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립 63건, 어류·다슬기 채취가 60건이었다고 한다.
지난 15일 횡성 섬강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던 80대 노인과 14일 홍천 굴지리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20대가 물에 빠져 숨졌고, 같은날 삼척 가곡천에서 30대가 깊이 2m가량의 강물에 빠져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 일들이 발생했다.
물놀이 사고 발생 지역을 보면 강과 하천이 대부분으로 바닥의 깊이가 일정하지 않고 급류가 흐르는 곳이며, 매년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홍천강은 겉으로는 잔잔해 보이지만 물속에서는 급류가 흐르는 지형이 많아 음주수영, 다슬기 채취 등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물놀이를 하다가 대부분이 안전사고를 당하고 있다.
열대야와 무더위, 폭염을 피해 가까운 강과 하천, 계곡으로 늦은 피서와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설마, 내가’라는 안전불감증은 시원한 물속에 버려버리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물놀이를 즐겨 더 이상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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