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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피겨스케이트장 공사장 사고 국과수 정밀검사서 '인재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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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피겨스케이트장 공사장 사고 국과수 정밀검사서 '인재 정황'
  • 강릉/ 이종빈기자
  • 승인 2016.09.22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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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강릉시 교동 피겨스케이트장 ‘아이스 아레나’ 신축공사현장에서 고소작업차(스카이) 붐대(지지대)가 쓰러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사고에서 인재(人災) 정황이 드러났다.
 21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고 당시 부러진 중심 나사 36개를 정밀 감식한 결과 일부 나사가 마모와 부식 등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7월 24일 오전 9시 9분께 아이스 아레나 신축공사현장에서 고소작업차 붐대가 쓰러졌다. 이 사고로 바스켓 안에 타고 있던 곽모(55) 씨가 7∼8m 아래 관중석으로 추락해 숨졌다.
 함께 타고 있던 안모(55) 씨는 바스켓 밖으로 튕겨 나가지는 않았으나 왼쪽 손목이 골절되고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등 중상을 입었다.
 두 사람은 천장 철골 구조물에 와이어를 끼워 고정하는 작업을 하고자 바스켓을 타고 올라가던 중 변을 당했다. 경찰 조사결과 고소작업차 붐대를 회전하거나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중심 나사 36개가 모두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국과수에 나사 정밀 감식을 의뢰해 지난 19일 결과를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공사현장 감독자 등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입건, 관리소홀 등 업무상 과실치사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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