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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비리수사’ 대우건설 임직원 3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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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비리수사’ 대우건설 임직원 3명 체포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4.01.02 0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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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청 건설업체서 20억 받아 챙겨 檢, 지역공무원 금품수수 의혹 수사 인천지역 최대 종합병원인 가천대길병원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하청 건설업체 대표에게서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로 (주)대우건설 임직원 3명을 체포했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신호철)는 1일 구랍 30일 대우건설 서울 본사 내에 있는 건축사업본부장 이모 씨(53)의 사무실을 비롯 대우건설 임직원 3명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공사 관련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대우건설 인천 송도총괄개발사업단에 근무하던 지난 2011년께 가천길재단 측이 발주한 송도 바이오리서치단지(BRC) 조성 공사와 관련, 하청 건설업체 대표 최모 씨(49·구속 기소)로부터 20여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 등을 받고 있다. 당시 대우건설은 BRC 조성 사업의 시공을 맡았다. 최씨는 BRC 조성사업을 대우건설로부터 하도급받는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30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12월 중순께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최씨가 빼돌린 공사비의 사용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 등 대우건설 관계자에게 금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앞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효석(52) 인천시 서울사무소장에게 구월보금자리주택(현 구월아시아드선수촌) SC1 블록 공사입찰과 관련해 5억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검찰은 최씨가 이씨 등에게 건넨 금품의 일부가 공사 인·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지역 공무원 등에게도 흘러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씨 등을 체포한 것은 맞지만 현재 자세한 혐의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가천길병원 비리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최근까지 길병원 전 시설팀장 이모 씨(55)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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