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m 높이고 북쪽과 10m 가깝게 시, 내년초 착공·12월 완공 예정 경기도 파주 도라전망대가 두배로 커진다. 파주시는 도라전망대를 동북 방향으로 100여m 옮겨 현재의 2배 규모로 신축하기 위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내년 초 공사를 시작, 12월 완공 예정이다. 1986년에 지은 현 도라전망대는 지상 1층, 연면적 792㎡ 규모다. 전망대, VIP실, 군 작전 상황실 등 필수 시설만 갖추고 휴게 공간마저 없어 관광객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많았다. 특히 외국인을 포함해 연간 80만 명이 방문하는 등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시는 군 작전성 검토와 관광객 안전 문제 등을 군부대와 협의, 도라전망대 신축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 이전하는 곳은 현 위치보다 북쪽과 10m가량 가깝고 고도도 해발 167m로 현재(155m)보다 12m 높다. 개성공단과 북한의 선전마을인 기정동마을을 더 잘 볼 수 있다. 신축되는 전망대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653㎡ 규모로 330㎡ 규모의 전망실 2개, 홍보영상실, 화장실, 기념품점, 휴게실 등을 갖춘다. 신축비용 72억 원은 국비, 도비, 시비로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도라전망대는 세계 유일의 분단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며 “안보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비좁고 낡은 전망대를 신축 이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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