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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백년대계연구소,원전 갈등해소 '열띤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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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백년대계연구소,원전 갈등해소 '열띤토론'
  • 영덕/ 김원주기자 〈kwj@jeonmae.co.kr〉
  • 승인 2016.10.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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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영덕 백년대계연구소(대표 장성욱, 이하 영백연)가 주관한 완전갈등 해소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최근 강구 리베라호텔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이날 1부 주제인 ‘영덕원전 갈등 해소방안’ 토론은 박광득 대구대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원전 찬반 대표자가 한자리에 모여 원전문제 해결을 위해 토론을 벌인 것은 2015년 3월 포항 mbc 방송 토론 이후 처음이다.
 원전 찬성 측에서는 “원전이 유치되면 정규직원 3000명이 들어와 이들의 월급을 평균 300만원으로 계산하면 한달에 90억원의 돈이 풀린다. 원전이 들어서고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가 살아나면 민-민 갈등은 없어지고 민- 한수원 갈등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원전 반대 측에서는 “자치단체와 공무원이 정보를 정확히 주지 않아 갈등이 증폭됐다. 부지 선정과정에서 영덕에 활성 단층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숨기고 주민동의를 받았고 그것도 399명만의 동의를 받아 추진했다. 모든 정보공개를 투명하게 하고 군과 군민간의 신뢰를 구축한 뒤 군민전체 의견을 물어 결정하면 갈등이 해소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1:1 상호토론에서는 원전 유치가 과연 기대하는 만큼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는지 원전은 지진에 안전한지에 대해 각 측의 공방이 있었다.
 이어서 열린 연구위원 토론에서 박승훈 쿠퍼연구소 부사장(전 경희대 교수)은 “원전이야말로 100년을 내다보는 정책이 돼야 한다. 의회와 정부가 힘을 합해 15년간 연구 보고후 국민의 동의를 얻어 원전을 추진한 프랑스의 사례, 보상금 액수가 아니라 인내와 존중을 바탕으로 오랜 세월 쌓아온 신뢰와 합의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낸 스웨덴의 원전 정책을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부 토론인 ‘강구 연안항개발 이대로 좋은가’는 장성욱 영백연 대표의 기조 설명을 들은 후 연구위원의 토론형식으로 진행됐다. 장성욱 대표는 “강구연안항 개발은 2012년 국토해양부 장관이 3,026억원을 투자해 여객부두, 화물부두, 어선부두를 지어 해양관광을 포함한 환동해권 중심항으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한 사업이다. 3년이 지난 지금 예산확보에 실패해 477억으로 줄어들고 방파제를 연장하는 수준으로 대폭 축소됐다. 연안항이 개발되면 영덕-울릉도간 여객선 개통으로 서울에서 울릉도로 가는 최단코스가 개발되고 화물부두 개설로 영덕, 울릉도 수산물이 서울 노량진 시장으로 직거래하는 길이 열리며 물류사업이 크게 확장될 수 있다. 또 이를 토대로 환태평양 시대 동해안 중심항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된다. 강구연안항은 원전 유치보다 더 큰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다고 확신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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