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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여성살해 용의자 러시아인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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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여성살해 용의자 러시아인 출국
  • 부천/ 민창기기자
  • 승인 2014.03.02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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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부천에서 귀가하던 30대 여성을 뒤따라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목 졸라 살해한 뒤 도주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러시아인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남성은 사건 다음날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시 7분께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한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던 회사원 A씨(여·30)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자신의 집인 13층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파트 1층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이 남성을 추적했고 용의자로 러시아인 B씨(34)를 지목했다. 그러나 B씨가 사건 다음 날인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오늘 새벽 CCTV와 주변 탐문 수사로 B씨를 용의자로 특정했지만 이미 전날 출국한 뒤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평소 알고 지낸 사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B씨의 직업과 한국 거주 기간 또한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인터폴 수배를 내리는 한편 법무부를 통해 러시아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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