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경찰서는 살아있는 모친을 마치 사망한 것처럼 사망보험 확인서를 위조한 뒤 이를 이용해 피해자로부터 상습적으로 돈을 빌린 A씨(42)를 상습사기 및 사문서위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5월께 살아있는 모친이 사망해 보험금을 지급 받는 것처럼 사망보험 지급확인서를 위조하고 고시텔 청소부 B모씨(여^59세)에게 접근 급히 돈이 필요한데 사망보험금이 나오면 바로 갚겠다고 속여 안심시킨 후 돈을 빌려 가로채는 방법으로 피해자 2명으로부터 206회에 걸쳐 2억 64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를 주로 범행대상으로 삼는 등 범행수법이 지능적이고 치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평상시 인터넷 온라인 도박게임에 자주 접속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끈질긴 추적 끝에 피의자를 검거했고 A씨는 빌린 돈으로 인터넷 온라인 도박게임을 하는데 모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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