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전선 합선해 트럭 훔친 절도단 검거
상태바
전선 합선해 트럭 훔친 절도단 검거
  • 사회
  • 승인 2014.03.24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주차된 트럭을 훔쳐 분해한 후 부품을 내다 판 혐의(특수절도)로 박모 씨(55)를 구속하고, 공범 김모 씨(56)를 쫓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2.5t 트럭 4대, 5t 탱크로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운전석 아래 전선을 뽑아내 합선시켜 시동을 거는 방법으로 차량을 훔쳤다. 폐쇄회로(CC)TV가 없는 길가에 세워진 트럭을 주로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박씨가 망을 보는 사이 김씨가 쇠꼬챙이로 차 문을 따고 들어갔다. 김씨는 폐차장을 운영하며 쌓은 차량 지식을 활용, 차량 배선 연결 방식으로 차 시동을 걸 수 있었고 트럭 한 대를 훔치는데 2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훔친 트럭을 경기도 남양주 소재 자신들의 창고로 몰고 와 분해한 뒤 엔진, 미션 등의 중요 부품을 팔아넘겼으며 시동 걸기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견인차까지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선 합선으로 시동을 거는 데 실패한 적은 한 번도 없어 견인차는 실제 사용되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