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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골목길마다 힐링 메시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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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골목길마다 힐링 메시지 눈길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12.22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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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동작구, 상도4동 골목길 10곳에 ‘가로등 그림자 조명’ 설치
- 시범사업에 이어 주민 주도로 본격적인 프로젝트 시행

<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동네 골목길마다 힐링 메시지가 퍼지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도시재생사업이 추진 중인 상도4동에 메시지를 송출하는 그림자 조명을 설치했다.

 

설치장소는 상도4동 도시재생지역 골목길 10곳이다. 

“엄마 아빠는 너희의 해바라기”, “꽃길만 걷게 해줄게”, “너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사랑해” 등 따뜻한 힐링 메시지를 전달하는 문구가 지난 20일부터 길 위에 표출되고 있다.

 

사업 아이디어는 주민에게서 나왔다.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조직된 주민협의체에서 사업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논의한 결과다. 주민들이 그림자 조명이 필요한 장소를 직접 물색하고, 설치 장소마다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도 상호 협의를 통해 결정했다. 논의과정에서 채택되지 못한 메시지는 6개월 뒤 기존 메시지와 교체해 선보일 예정이다.

 

주민협의체에 참여한 김한술(60)씨는 “교통과 치안, 통행량 등을 고려해 최적의 설치장소를 물색했다”며 “그림자 조명이 우리지역을 알리는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지난 2월, 골목길 4개소에 그림자 조명 설치를 시범사업으로 운영한 바 있다. 도시재생사업을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였다.

 

사업은 성공적이었다. 그림자 조명이 도시재생 사업홍보는 물론 마을안전에도 긍정적이란 여론이 생기면서 주민들이 주도해 설치장소를 10곳으로 확대한 것이다. 메시지에 내용을 상징하는 그림을 함께 표시해 보는 즐거움도 더했다.

 

구가 이번에 설치한 그림자 조명은 도시재생에 안전을 입혀 성공적인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보자는 게 주민들의 희망이 담겨있다.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을 직접 추진하면서 공동체가 회복되는 과정을 몸소 느끼자는 것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주민들 스스로 상도4동의 미래를 가꿔가고 있다. 주민들과 함께 좁은 골목길로 대변되는 상도4동을 지속가능한 공간, ‘함께 사는 골목동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도4동은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으로 활발한 마을공동체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 12월 서울형 도시재생시범사업지구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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