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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칙칙하고 낡은 보행환경 획기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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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칙칙하고 낡은 보행환경 획기적 개선
  • 서정익기자
  • 승인 2017.02.13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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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전당~서초역 1.3km구간, 총 12억 들여 노후보도 정비, 가로경관 조성
- 길말뚝, 통신환기구 등 각종 보행 불편시설 정비해 품격있는 도심 거리 더 걷기 좋게

<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예술의 전당에서 서초역까지 이어지는 반포대로 1.3km 구간 보행 환경 개선사업에 총 12억원을 들여, 오는 3월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반포대로 보행환경 개선은 구의 ‘비·채안전거리사업’의 하나로 불편함을 비우고 편안함을 채워 보행에 안전한 거리를 만들자는 의미다.

 

주요 개선사업은 낡은 보도블럭, 길말뚝 등 보행불편시설은 걷어내고 도심 속 휴식공간이 될 가로정원, 띠녹지 등을 곳곳에 채우는 것이다.

 

교대입구 삼거리에서 서초역까지 890m구간의 노후되고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을 견고하고 고급스런 화강판석 재질로 교체해 평탄하게 바꾼다.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이 걷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보도블록의 틈새도 촘촘히 하고,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보행약자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도턱을 낮추며 돌출된 길말뚝도 없앤다.

 

예술의 전당에서 교대입구 삼거리 구간은 9년 전 디자인 서울거리 조성사업으로 보행도로가 잘 정비됐지만, 상대적으로 교대입구 삼거리에서 서초역까지 구간은 보도가 노후되고 평탄치 않아 통행에 불편을 겪어 왔다.

 

또한, 예술의 전당 교차로 교통섬에 화단을 조성하고 서초역 1번 출구의 녹지대는 휴식공간을 겸한 쾌적한 가로 정원으로 새단장한다. 회양목 위주의 단순한 식재패턴으로 조성된 기존의 띠녹지 공간에 다양한 꽃이 피는 관목과 초화류를 식재하고, 고사목 등 부패가 진행되는 위험수목은 제거한다.

 

이번 반포대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오는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비용은 지난해 하반기 서울시 환경개선 특별교부금 대상으로 선정되어 지원받은 12억의 예산이 전액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반포대로의 품격 있고 아름다운 도심 경관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 2년간 비·채안전거리 사업으로 총 4만 2,393건의 보행불편시설을 철거하거나 개선·통합했다. 각종 시설물을 통합 정비하기 위해 구는 한국전력, KT링커스, LG U+, 서초소방서, 서초우체국 등 12개 유관기관과 실무협의체도 구성했다.

 

이들과 협업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지 않는 공중전화부스를 자동문과 비상벨이 달린 여성안심부스로 개선하고, 인도 중간에 방치된 소화전, 통신분전함 등은 지중화하거나 도로 가장자리로 이설했다. 신호등, 가로등, 표지판 등이 각각 따로 설치돼 보행환경을 해쳐온 곳에는 통합지주를 설치해 보도의 여유공간을 채웠다.

 

조은희 구청장은 “예술의 전당을 중심으로 악기상가 등이 밀집해 있는 반포대로는 많은 문화예술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곳”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한 보행환경과 쾌적한 도심정원을 조성해 품격있는 예술 거리로 가꿔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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