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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 물건으로 막아…서울 초고층건물 절반 ‘안전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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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 물건으로 막아…서울 초고층건물 절반 ‘안전불감증’
  • 임형찬기자
  • 승인 2017.02.19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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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이후 서울시가 초고층 건축물을 불시점검한 결과 절반 이상이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두는 등 안전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7∼16일 시내 50층 이상 건축물 21개를 사전 통지 없이 긴급 점검한 결과 13곳에서 63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메타폴리스 화재 때처럼 소방시설을 임의로 차단한 경우는 없었지만, 5개 건축물이 방화 셔터나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에 물건을 쌓아두다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개선 조치 명령이 내려진 건축물이 8곳, 단순 지적사항이 발견돼 현장에서 시정한 건축물이 6곳이었다.
지적사항 63건 가운데 가장 많은 34.9%는 화재 시 신속한 피난을 돕는 피난설비에 문제가 있는 경우였다. 이어 옥내소화전·소화기 등 문제 25.4%, 경보설비 문제 14.3% 등이었다.


소방본부는 적발된 사항이 개선됐는지 20일 안에 확인할 계획이다. 35층 이상 고층건축물 163개도 이달 말까지 불시점검한다. 4∼5월에는 기존 검사 대상을 포함해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439곳에 대해 전수 소방특별조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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