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치매환자, 연기질식·안전 구조
최근 강원도 원주시 개운동 한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주택에 설치돼 있던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작동돼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던 아찔한 화재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24일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다가구 주택 1층에 거주하고 있는 치매환자 고모씨(여·88세)가 가스렌지 위에 전기밥솥을 올려놓고 작동시켜 화재가 발생한 것을 이웃주민이 단독경보형감지기 작동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를 해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화재연기에 쓰러져 있던 고모씨는 안전하게 구조돼 병원에 이송, 현재 회복 중에 있다.
이번 사례는 만약 화재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했다면 인명피해 및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
원미숙 소방서장은 “2017년 2월 5일부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의무이며, 이러한 화재 사례를 통해 주택 거주자들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중요성을 알고 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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