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올 벼 재배의향 면적은 5.6% 감소하고, 콩은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도내 벼 재배농업인 200호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통해 조사한 이 같은 내용의 ‘2017 농업관측정보’를 28일 발표했다.
도에서 올 처음으로 실시된 농업관측정보는 영농 전에 앞서 농가들의 작목 선택의 도움을 주기 위한 조사로, 농기원은 5월 영농 전 재배의향면적 발표에 이어 8, 9월 예상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번 관측 대상농가 200호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제공한 ‘2016년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DB’에 수록된 경기도 벼 재배농업인 10만6339호를 모집단으로 표본 추출을 통해 선정했다.
농업관측정보에 따르면 올 벼 재배의향 면적은 정부의 쌀 유도 정책의 영향에 따라 7만6191ha로, 지난해 8만750ha에 비해 4천559ha(5.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벼 재매면적 감소로, 콩 재배의향 면적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가운데 특히, 논 콩은 전년 대비 13.9%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올 콩 수매가격이 지난해 보다 kg당 143원 상승한데다 지난해 콩 생산량 감소(27.1%)로, 3월부터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 고구마 재배의향 면적은 지난해 고구마 재배면적 증가와 수확기 이후 가격 하락에 따라 전년보다 6.1% 감소한 3천594ha가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고구마의 도매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16.9% 하락한 kg당 2108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도는 지난해 도매가격 하락과 수입산 포도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 1971ha로 추정됐으며, 시설재배는 전년 보다 2.3%, 비가림·노지재배는 1.9% 줄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이진홍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앞으로도 주요 작목에 대한 가격과 수급상황 등을 모니터링 해 농가들의 작목선택이나 판로개척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관측에 대한 상세 정보는 경기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www.nongup.go.kr) 자료실(농업경영정보·경기농업 관측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