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수도권에 ‘220mm 물폭탄’…곳곳 상처투성이
상태바
수도권에 ‘220mm 물폭탄’…곳곳 상처투성이
  • 수도권취재본부/김창진·최승필기자
  • 승인 2017.07.24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명피해 2명…집·상가 1168채 침수
공사장 인부·야영객 고립됐다 구조도
철도·도로로 물에 잠겨 통제 잇따라
“오늘밤까지 최대 80mm 비…주의필요”

지난 22일과 23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 시간당 96㎜, 누적 강우량 22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명이 숨지고 1000채가 넘는 주택이 침수됐으며, 곳곳에서 야영객 등이 고립되는가 하면 도로에 물이 차올라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치매 앓던 반지하 90대 등 2명 숨져…곳곳에서 급류 고립도 = 23일 오전 9시 54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A씨(96)가 호흡 없이 방 안에 가득 찬 빗물 위에 떠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같은 날 오후 4시 23분께는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봉오리 한 계곡에서 B씨(55·여)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경찰은 지인의 집에 놀러 왔던 B씨가 갑자기 불어난 계곡 급류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불어난 계곡 물이나 지하에 차오른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사례도 이어졌다. 23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서울지하철 7호선 공사 구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7명이 150∼300m 깊이의 지하에 갇혔다가 1시간 만에 구조됐다. 같은 날 오전 10시께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의 한 캠핑장 앞 다리가 침수돼 야영객 21팀 125명이 고립됐다가 45명은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우회도로로 대피했고, 나머지 80명은 비가 서서히 그쳐 캠핑장에 남았다.
 
 ◆집·상가 등 1168채 침수…이재민 41가구 76명 = 인천과 경기도에서만 주택 1073채, 상가와 공장 등 95채 등 모두 1168채가 침수 피해를 봤다. 인천에서 895채, 경기에서 273채가 발생했다.
 인천 서구 성남2동에서는 41가구 76명의 이재민이 발생, 경로당 등 9곳에서 임시 거주 중이다. 경기도에서는 시흥 23㏊, 고양 4㏊, 의왕 1㏊ 등 3개 시에서 농경지 28㏊가 침수되기도 했다.
 경기도 내에서는 곳곳에서 정전 피해도 이어져 23일 오전 시흥·광명 등 지역에서 14만6000여 가구에 1분가량 순간 정전이 일어났다.
 같은 날 연천군 남방한계선에 있는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5.73m까지 상승하면서 ‘접경지역 위기 대응관심단계’인 7.5m에 근접하자 한강홍수통제소와 연천군 등 관계 기관이 한때 긴장하기도 했다. 24일 오전 7시 현재 필승교 수위는 2.3m까지 내려가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철도·도로도 곳곳에서 물에 잠겨 ‘통제’ = 23일 오전 경원선 전곡역과 경인선 부평역·주안역, 경부선 의왕역 등 철도 선로 4곳이 한때 물에 잠겨 긴급 복구공사가 이뤄졌다. 또 경기도 내에서만 10곳의 도로 구간이 침수돼 한때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인천∼김포 고속도로 남청라IC∼수인사거리,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독정교 주변 등 2곳이 여전히 통제 중이다. 경기도 시흥시 가대천 제방 1곳(길이 5m, 높이 2m)도 유실돼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부터 25일 밤까지 남부지방 30∼80㎜, 강원 영서 중남부·충청도 20∼60㎜, 서울·경기도·강원 영서 북부·강원 영동·제주도에 5∼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