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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 물가 2.2% 상승…채소·과일값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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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 물가 2.2% 상승…채소·과일값 ‘껑충’
  • 김윤미기자
  • 승인 2017.08.01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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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기료인하 기저효과 겹쳐
생활물가지수는 3.1%나 상승

 장마·폭염 영향으로 신선채소·과실 물가가 높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2% 올랐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은 지난 4월 1.9%, 5월 2.0%, 6월 1.9%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2%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채소류가 1년 전보다 10.1%나 오르면서 농산물 물가가 9.8% 상승했고 이는 전체 물가를 0.39%포인트(p)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각각 8.1%, 5.7% 상승하면서 농·축·수산물 물가는 8.6% 상승, 전체 물가를 0.67%p 끌어올렸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1년 전보다 8.0%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29%p 끌어올렸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작년 7∼9월 전기요금을 한시적으로 인하한 기저 효과로 계속 하락하던 전기·수도·가스가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급등세를 보였던 석유류는 국제 유가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0.5% 상승하는데 그쳤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올해 초까지 1.5% 내외를 유지해오다가 전기료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 집세가 1.7%, 개인서비스는 2.4% 상승하면서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본격적인 휴가철의 시작으로 전월보다는 0.4%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5% 올랐다.
 서민들의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월 3.1% 증가한 이후 최대 상승 폭으로 전기료 기저효과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
 전기료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4∼2.5% 수준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이중 식품은 5.0%, 식품 이외는 2.1% 상승했고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2.9%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채소가 각각 20.0%, 10.3% 오르면서 12.3%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4.2% 증가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신선채소는 장마 영향으로 상승 폭이 전달(1.6%)보다 크게 확대됐고 신선과실지수는 전달(21.4%)에 이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달걀이 64.8% 증가하면서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오징어(50.8%), 감자(41.7%), 호박(40.5%)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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