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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4차산업혁명 이끌 신기술 개발 공격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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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4차산업혁명 이끌 신기술 개발 공격적 투자
  • 보령/ 이건영기자
  • 승인 2017.09.19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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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성·자율주행 등 미래자동차산업 재편
‘전기차+카셰어링’ 차세대 이동성생태계 창출

 현재 국내 시장에서 쉐보레 차량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한국지엠의 모회사인 GM은 최근 미래 자동차 산업을 위한 퍼스널 모빌리티 실현의 로드맵 ‘게임 체인저’를 발표했다.
 GM은 연결성, 자율주행, 공유경제, 대안 동력원 등 총 4가지로 구성된 로드맵을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재편할 계획이다.


 19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높은 효율과 친환경성으로 무장하며 오염물질을 내뿜지 않는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신할 확실한 대안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전기차는 오늘날 도로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술이지만 아직 대중화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의 전기차는 150km 남짓 되는 짧은 주행거리 등 기존 내연기관차를 대체하기에는 여러모로 한계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GM은 기존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를 목표로 일찍부터 전기차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GM은 기존 전기차의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를 완전히 해소한 전기차 개발에 성공하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GM은 경쟁사 모델의 2배에 달하는 383km의 주행가능거리를 기록한 순수 전기차 볼트 EV(Bolt EV), 1회 충전으로 640km의 주행가능거리를 인증 받은 주행거리연장 전기차(EREV)인 2세대 볼트(Volt)를 차례로 출시하며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또한 볼트 EV의 경우 부평에 위치한 한국지엠 디자인센터가 디자인을 주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철저히 장거리형 전기차 개발을 목표로,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주행거리를 연장하기 위해 차체 바닥에 LG화학의 60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를 위해 차 크기 대비 넓은 휠베이스와 전폭으로 전기차 전용 섀시가 설계됐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실용적인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해 지붕을 높인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선택했다. 이것으로 볼트 EV는 많은 양의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5인승의 넉넉한 탑승공간과 적재공간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었다.
 자율주행차는 수많은 센서와 레이더에 인공지능이 더해져 운전자 없이도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어 진정한 의미의 차세대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GM은 자율주행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에 특화된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인수하며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더욱 속도를 더하고 있다.
 또한 최근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쉐보레 볼트(Bolt) EV 시험 차량 130대의 양산을 세계 최초로 성공하며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의 결합이 현실로 다가왔음을 알렸다.


 자율주행차의 등장으로 앞으로 자동차는 더욱 안전한 이동수단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쉐보레는 지난해 4G LTE 네트워크를 활용한 ‘온스타 4G LTE’의 상용화를 발표하며 또 한 번 앞 선 기술력을 선보였다.


 온스타는 1996년부터 현재까지 10세대를 거치는 동안 첨단 음성인식 및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해졌으며 Wi-Fi 핫스팟(hotspot) 기능을 제공해 탑승자들의 개인 휴대용 기기의 초고속 무선 인터넷 사용을 가능케 했다.
 특히 온스타의 차량용 4G LTE 서비스는 북미지역에서 2016년 한 해에만 무려 400만 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고객이 사용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지엠 역시 국내시장에서도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동하는 ‘애플 카플레이’를 스파크에 적용,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운전자는 애플 카플레이를 통해 아이폰과 자동차를 연동, 중앙 모니터와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전화, 문자, 음악, 네이게이션 등 스마트폰의 기능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GM은 작년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인 ‘리프트’의 지분 5억 달러를 매입하며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미국 내 다수의 도시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 ‘메이븐’을 설립하는 등 차량 공유성을 확대하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 중이다.
 특히 메이븐의 경우 미국 전역 17개 대도시를 거점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점차 북미 전역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 카셰어링 이용자의 79%가 1980년대에서 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세대인 만큼 미래가치를 중점으로 염두한 사업이다.


 GM은 추후 이러한 카셰어링 사업을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과 연계해 새로운 공유경제를 창출하는 ‘큰 그림’을 준비하고 있다.
 GM 메리 바라 회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앞으로의 5년은 지난 50년간 보다 훨씬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기존 사업영역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폭넓은 파트너십과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퍼스널 모빌리티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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