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보급·교육, 인식개선, 일자리 연계 등 역할 수행
한국수어(手語) 보급과 전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문교육기관이 국내 최초로 경기도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1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정조로 소재 경기도 수어교육원에서 이재율 행정1부지사와 농아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경기도 수어교육원은 앞서, 지난달 20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국 최초의 공식 한국수어교육원으로 지정됐다.
수어교육원은 도내 거주 청각·언어장애인(이하 농아인)과 비장애인이 수어로 소통하며,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한국수어 보급과 수어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설치됐다.
도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는 전체 등록 장애인 27만여 명의 21% 정도에 해당하는 5만5454명의 농아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20%정도인 1만1090명이 수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사)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가 운영을 담당하게 될 수어교육원은앞으로, 한국수어의 올바른 보급과 수어인구 저변확대, 농문화의 이해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과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수어교육원이 단순 교육기관이 아닌 일자리 연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교육원에서 배출한 수어통역도우미 32명을 도청과 31개 시·군 민원실에 배치하는 수어통역도우미 지원사업을 추진, 농아인 통역과 관련 행정처리 업무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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