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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병 도진 포항시의회 예산심사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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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병 도진 포항시의회 예산심사 ‘뒷전’
  • 포항/ 박희경기자
  • 승인 2017.11.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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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임시회 앞두고 관광성 공무국외여행 계획 들통


 경북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백인규)가 오는 17일 열릴 예정인 임시회 이틀 전(15일)까지 관광성 공무 국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관광에 눈이 멀어 시정은 뒷전이라는 시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포항시의회의 11월 임시회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현장방문과 2017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 및 2018년도 포항시 살림살이 규모를 짜기 위한 연중 가장 중요한 임시회다.


 사정이 이런데도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오는 9일부터 임시회가 열리는 이틀 전까지인 15일까지 베트남 방문 일정을 잡았다. 더욱이 이번 베트남 방문에 자치행정위원회 및 전문위원 3명 전원을 대동하고 나서 17일부터 시작되는 포항시의회 11월 임시회 준비는 사실상 팽개친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이번 공무국외여행이 호찌민-경주 엑스포 개막식 참석외 베트남의 주요 기관이나 방문은 전혀 없는 일정으로 해외연수라기 보다는 관광 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됐다.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의 이번 연수는 준비과정부터 시민들을 조롱하는 꼼수라는 논란이 일었다. 당초 자치행정위원회는 스페인을 계획했다가 충남도의회의 해외연수가 전국적인 말썽을 빚자 슬그머니 이를 취소했고, 이번 베트남 방문을 계획하며 공무국회여행 심사를 피하기 위해 포항시의 호찌민-경주엑스포 방문단에 이를 끼워 넣었다.
 하지만 심사를 피하기 위한 자치행장위원회의 ‘꼼수’는 베트남 엑스포 방문인원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집행부에서 배제됐고 이에 자치행정위원회는 부랴부랴 6일부터 심사를 받고 오는 9일 출발하는 일정을 강행하고 있다.


 공무국회여행을 심사하는 심사위원들 또한 심사할 시간적 여유도 없는 시의원들의 공무국외여행을 멀뚱히 바라볼 수밖에 없는 황당한 상황을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에서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이 2명의 시의회 인원을 대동하고 베트남호찌민엑스포 개관식에 참석하고 자치행정위의 일정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명호 의장 수행 2명과 자치행정위 3명의 전문위원까지 총 5명이 포항시의원들의 수행에 나서 과잉의전이라는 비판까지 자초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시의회 백인규 자치위원장은 “아직 전문위원의 대동 등 일정이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공무국외여행에 참여하지 않는 위원들이 있어 임시회 준비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오는 17일 244회 임시회를 열고 23일까지 당초예산 심사를 위한 현장방문, 조례안 등 심사를 예정하고 있으며 오는 30일부터 내달 26일까지 245차 임시회를 통해 제2회 추경예산안, 2018년 예산안, 기금, 시정질문, 조례안 등 심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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