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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200가정 보듬기’ 500호 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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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200가정 보듬기’ 500호 결연
  • 임형찬기자
  • 승인 2017.12.06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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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6일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구만의 특별 나눔 사업인 ‘100가정 보듬기’ 500호 결연식을 가졌다.

 

문석진 구청장은 민선5기 취임 직후 “한정된 예산으로 복지수요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민간 참여를 통해 선진국형 기부문화 정착의 틀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이 사업을 제안했다.

 

구는 지난 2011년부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을 한해 평균 70가정씩 찾아 지역주민, 사업체, 종교단체 등으로부터 경제적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누적 후원금은 26억여 원이다.

 

구와 이날 ‘500호 결연식’을 가진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교직원의 급여 1%를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와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세브란스 1% 나눔 운동’ 10주년을 기념해 후원키로 했다.

 

의료원은 자활의지가 있는 저소득 한부모 가정 2곳에 2년 동안 매월 20만 원씩 총 1000만 원을 후원한다.

 

이번에 후원을 받게 된 A가정의 경우 건물주의 부도로 가게가 경매로 넘어가면서 보증금과 권리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많은 빚을 안게 됐다. 어린 3자녀의 생계를 어머니 혼자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대형면허를 취득하고 버스운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 시급 인상으로 법정 한부모 자격이 중지돼 자녀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소득은 있지만 매월 부채상환과 임대아파트 보증금 마련으로 여유가 없어 이달 스포츠바우처 지원이 끝나면 자녀들을 태권도 학원에 보낼 수 없게 된다.

 

B가정은 어머니가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지만 자활의지가 높아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 구직을 위해 어머니 건강회복이 우선이지만 낮은 소득과 자녀 양육으로 병원비가 부담돼 꾸준한 치료를 포기한 상태다.

 

이들 가정은 학교와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구청으로 사연이 알려져 이번에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결연을 맺게 됐다. 의료원은 지난 2015년부터 ‘100가정보듬기 사업’에 참여해 이미 6가정을 후원하고 있었으며 이번 결연으로 후원 가정이 8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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