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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 2018년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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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 2018년 신년사
  • 이신우기자
  • 승인 2017.12.28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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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진구민 여러분! 그리고 광진구 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정유년(丁酉年)이 지나고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의 해가 밝았습니다.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 개의 용맹하고 충성심이 강하며 의로운 기운을 받아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길 바랍니다.

 

2018년은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 광진구가 새로운 구정을 시작하는 해입니다. 지난 민선 5, 6기 동안 광진구엔 크고 작은 변화와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침수예방을 위한 성수2배수분구 하수관거 정비 사업을 완료하고, 수해예방 시설물을 개선했습니다. 사람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영화사길 도로확장공사와 보행자 우선 도로 조성, 제4교통특구 조성, 미가로와 동대부여고 주변 지중화 사업을 완료했습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전 동에서 시행해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촘촘한 지역복지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우리구는 저출산을 극복하고 아이키우기 좋은 보육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4년 23개소였던 구립 어린이집을 현재 34개소로 늘리고, 추가로 8개소를 더 확충할 예정입니다. 아동의 인권과 권리를 존중하기 위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서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 대학교와 기업, 민간단체와 손잡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채무에 시달리는 구민에게 10년 이상 장기 부실채권을 무상으로 소각해 주었으며, 새벽 인력시장 쉼터를 상설화해 일용직 근로자들의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우리구는 중앙부처 및 서울시 등 대외기관 평가에서 95건을 수상해 62억 8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구민과 구의회,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광진구민 여러분!

 

우리사회는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저출산 고령화에 사회양극화는 더욱 심해져 갑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못 찾고, 공동체는 붕괴돼 내 이웃이 누군지 잘 모른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촛불혁명을 통해 절망에서 희망을 찾고,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진리를 일깨운 저력이 있는 민족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우리구는 민선6기가 실질적으로 마무리되는 2018년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구 발전을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5대 역점과제를 구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첫째, 다함께 잘사는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우선 민간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복지가 필요한 곳에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관’에서 ‘민’ 주도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부서별, 기관별로 산재해 있는 복지사업을 통합하고, 다양한 복지정책 개발과 복지사업의 허브역할을 맡게 될 복지재단을 설립할 것입니다. 어르신과 장애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해 여성과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위기상황에 처한 저소득주민을 긴급 지원해 안정을 찾아주고,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기 위해 민간·가정 어린이집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어린이들의 발육과 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 피해예방을 위해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복지가 커지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입니다. 아동의 사회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아동, 어르신, 여성, 장애인, 저소득층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수혜대상별 복지 정책을 더욱 착실히 챙기겠습니다.

 

둘째 공교육 중심의 건강한 교육과 문화, 예술, 체육 분야를 활성화하겠습니다. 공교육 활성화와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위해 초․중․고등학교에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구청과 교육청, 마을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함께 아이를 키우는 혁신교육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습니다. 어린이날 전후 열리는 ‘서울동화축제’와 인근 강동구와 다리 위에서 펼치는 ‘광진교축제’, 격년제로 시행되는 ‘구민체육대회’ 등을 통해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구의야구장 인근 체육부지에 테니스장을 조성하는 등 생활체육 공간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자양2동 자양유수지 문화복합시설 건립은 공공도서관과 체육관 시설을 설치할 예정으로 현재 도시계획시설 결정 절차를 마치고 2018년 1월 공사발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셋째, 더불어 발전하는 활기찬 경제도시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육성자금을 지원해 경영안정을 돕고 우수 중소기업 제품 홍보관을 운영해 중소기업 판로 확보를 도모하겠습니다. 공공일자리와 지역맞춤일자리 사업을 통해 취업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위해 운영하는 ‘광진형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청년일자리 인큐베이팅 사업’ 등을 통해 청년 구직활동과 사회진입을 돕겠습니다. 특히 청년 창업주거공간인 ‘도전 숙’ 16개실을 만들어 공급하고, 전통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상인의 창업지원도 돕겠습니다. 지역사회 민간단체, 대학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노동복지센터를 운영해 취약계층근로자의 권리신장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겠습니다.

 

넷째 재해로부터 안전한 생명존중 도시, 자원이 순환되는 맑고 깨끗한 친환경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한 구의동 및 자양동 지역 구의배수분구 하수관로 종합정비사업을 지속 추진해 항구적인 수해예방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구 전역이 보행자 우선, 사람중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통특구사업을 추진하는데, 2018년에는 상대적으로 보도여건과 보행환경이 열악한 군자동 군자로 일대를 제5 교통특구로 지정해 안전시설을 개선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겠습니다. 능마루와 화양동 맛의 거리는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해 지중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조속히 완료해 주변 상업지역과 연계해 관광산업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사업, 1회용품 사용 억제 등 다양한 재활용 정책과 생활 및 음식물쓰레기 감량과 자원화 할 수 있도록 재활용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쾌적한 주거 환경조성을 위해 대형공사장과 유기화합물질 배출시설 점검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특히 미세먼지에 대비해 구민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미세먼지 신호등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우리동네 꽃거리 조성, 구의동 시의거리에 장미꽃 터널 조성 등 녹지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자연친화적인 생활권 녹지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미래를 여는 아름다운 명품도시를 위한 도시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재건축 사업 공공관리 지원 강화로 수요자 욕구에 맞는 도시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서울시 생활권계획 따라 우리구도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 상업지역을 확대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겠습니다. 중곡역일대 종합의료복합단지는 오는 2019년 2단계 의료행정타운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사업주관사인 한진중공업과 사전 협상이 개시돼 역시 2019년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광장동 체육부지는 지상엔 가족체육공원이 지하엔 다목적공공복합시설과 광나루역 환승주차장으로 건립될 것입니다. 법원과 검찰이 이전하고 현재 개발절차가 진행 중인 KT부지는 자양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에 따라 서울시 및 KT와 긴밀히 협의해 신청사를 포함한 상업 및 공공시설을 개발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진구민 여러분!

 

혼자 가면 길이 되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구 발전을 위한 구민 여러분의 지혜와 공직자의 경험을 모아 함께 한다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갈 길이 멀어도 가야할 곳이 있는 달팽이가 걸음을 멈추지 않듯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광진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갑시다. 새해엔 구민 여러분이 바라는 소망 모두 이루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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