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국가산단내 대기업들이 여수시민 고용확대를 위해 신규 직원 선발 때 ‘시민 가점제’를 잇달아 주기로해(본지 1월30일자 17면 보도) 지역사회에 밝은 빛을 선사하고 있다.
주철현 여수시장(사진)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서울의 ㈜한화케미칼 본사를 찾아 김창범 부회장과 면담한 결과 ‘시민채용 가점제’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김 부회장과 면담에서 최근 GS칼텍스와 남해화학 등이 이 제도에 동참한 사실을 전하자, 김 부회장이 현지 김형준 공장장에게 지시해 조만간 상호 업무협약을 맺도록 하겠다는 화답을 했다고 전했다.
한화케미칼 여수공장과의 협약이 성사될 경우 다른 기업에 파급효과로 이어져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주 시장은 기대했다.
‘여수시민 채용 가점제’는 채용 공고일 기준 여수시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시민에게 서류전형 때 5점 이내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주 시장은 이번 면담에서 한화케미칼의 ‘최저가 입찰제’개선 필요성을 언급하자, 김 부회장이 ‘지난 수년간 최저가 입찰제 개선을 위해 본사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실적인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답을 했다고 주 시장이 말했다.
주 시장은 이번 면담에서 한화케미칼의 신규 설비투자에 대해 타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상경에서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이 면담을 통해 제기한 ‘여수산산 산업용지 확대요구’에 대해 “지역 차원에서 부족한 공장용지를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큰 틀에서 중지를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