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약사회는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2450만원 상당의 영양제 700통을 29일 성남시에 맡겼다.

 성남시는 이날 오전 10시 시청 2층 부시장실에서 이재철 성남부시장, 한동원 성남시약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림스타트 아동영양제 전달식을 가졌다.

 시 약사회가 맡긴 영양제는 비타민, 엽산, 아연 등의 성분이 함유된 씹어 먹는 형태의 약이다.

 1통당 90정(1일 2회 복용)이 들어 있어 어린이가 한 달 반 정도 복용할 수 있다.

 성남시약사회 회원 400여 명의 성금과 여약사위원회의 불우이웃돕기 자선다과회 모금액으로 이번 영양제를 후원 품으로 마련했다.

 시는 영양제를 섭취할 수 있는 3세 이상(2015년 이후 출생아) 560명에 1통씩 수정·중원구 드림스타트센터를 통해 오는 4월 2일 이후에 나눠준다. 저성장, 저체중 아동에게는 1통씩 더 줄 계획이다.

 한동원 약사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회원들이 마음을 모았다”면서 “지역사회의 건강지킴이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철 부시장은 “지역아동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관심 가져 주시고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연 4억2000만원의 자체사업비 투입 외에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 대학생 학습 멘토링, 건강검진, 무료진료, 한약, 안경후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김순남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