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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복 광양시장 후보, 재선가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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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복 광양시장 후보, 재선가도 ‘빨간불’
  • 광양/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6.04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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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천억 요구 이어 ‘여스님 성추행’ 의혹 등 악재 잇따라

 정현복 무소속 전남 광양시장 후보(사진·현 시장)가 6·13지방선거를 10일 앞둔 3일 현재 포스코에 어린이테마파크 조성비 1000억원 요구(본지 5월30일자 5면 보도)에 이어 광양지역 모 사찰 여스님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재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광양지역 ㅈ사찰 ㅂ스님은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현복 후보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뿐 아니라 한 여자의 남편, 나아가 광양시장 자리는 더더욱 지킬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ㅂ스님은 ㅈ사의 주지를 맡아하며 수행의 길을 걷고 있는 비구니이다.


 스님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것은 지난해 부처님오신날 ㅂ사찰을 찾은 정 후보가 스님과 악수하면서 오른손 검지로 스님의 손바닥을 수차례 문질러 수치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면서 촉발했다.


 당시 ㅂ스님은 정 후보(당시 시장)와 함께 왔던 광양시청 모 과장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정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으나, 해당 과장이 오히려 최근 “올해 부처님오신날(5월22일) 정 시장이 방문하거던 쎈말(항의)을 하지 말아달라”며 무마를 시도하면서 확산하고 있다.


 ㅂ스님은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정 후보 측에거듭 사과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정 후보 측은 ‘친근감’을 표시했을 뿐 이라고 해명했다가 최근들어 ‘네거티브(사실과 다른 것)’로 매도하면서 ㅂ스님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


 ㅂ스님은 이번 글에서 “주변의 사찰 스님들의 만류와 함께 네거티브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어 더 이상 시비하지 않으려 했으나, 정 후보 측이 이중 얼굴을 하면서 네거티브로 몰고감에 따라 더 이상 물러서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ㅂ스님의 글은 SNS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정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지난 1일 광양시 5일장을 찾아 김재무 후보 지원유세를 하면서 정 후보가 포스코에 1000억원을 요구한 것은 '적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본지는 정 후보의 반론권 보장을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거절함에 따라 입장을 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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