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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설악산 '신흥사 극락보전' 보물 제1981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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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설악산 '신흥사 극락보전' 보물 제1981호 지정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18.06.0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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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9세기 영동지방의 중요한 왕실 원당사찰이었던 천년 고찰 강원 ‘속초 신흥사 극락보전’이 보물로 지정됐다.
 4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강원도 속초시에 있는 ‘속초 신흥사 극락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81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속초 신흥사는 외설악 동사면 기슭에 자리한 사찰로 652년(신라 진덕여왕 6년) 자장율사가 향성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진왜란 이후인 1642년(인조 20년) 화재로 사라졌다가 2년 뒤 원래 터에서 아래로 약 4km(10리) 떨어진 곳에 신흥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세운 이후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설악산신흥사대법당중창기’(1749년), ‘신흥사극락전중수기’(1770년), ‘신흥사극락보전중수상량문’(1821년) 등에 따르면 신흥사 극락보전은 1749년(영조 25년)부터 1821년(순조 21년)까지 총 4차례 수리가 있었다.
 최근 ‘강원도의 맹주’로 불렸던 설악 무산 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엄수된 곳이기도 하다.
 신흥사 경내는 마당을 중심으로 주불전인 극락보전과 출입문인 보제루(普濟樓)가 마주 보고 있으며 마당 좌우에 승려들의 거처 공간인 운하당과 수행을 막 시작한 스님들이 수행하는 장소인 적묵당이 자리잡고 있는 사동중정형(四棟中庭形) 배치를 이루고 있다.
 특히 극락보전은 기단의 모란, 사자 문양과 계단 난간 소맷돌의 삼태극, 귀면(鬼面), 용두 문양 조각들이 매우 우수하며 다른 사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귀한 사례에 해당한다.
 창호 또한 소슬빗꽃살(살을 비스듬히 교차시킨 빗살창에 꽃무늬를 조각함) 등 다양하고 화사한 꽃살로 장식했으며 보존상태도 우수하다.
 문화재청은 “속초 신흥사 극락보전은 형태, 구조, 장식 측면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보존상태 또한 양호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역사적, 건축적, 예술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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