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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중진 5명 “김성태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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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중진 5명 “김성태 사퇴해야”
  • 김윤미기자
  • 승인 2018.06.25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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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이주영·유기준 등 “선거 패하면면 칙임지는 건 당연” 한 목소리
김성태 “혁신 비대위원장, 준비위에서 구할 것…원구성 협상 총력”

 심재철, 이주영, 유기준 의원 등 자유한국당 중진의원들이 25일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물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선거에서 패하면 책임을 지는 것은 정당정치의 당연한 일”이라며 “그런데도 공동 선대위원장이었던 김 원내대표는 자신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듯 행동하고 있어 또다시 민심을 배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 원내대표가 대책이랍시고 제시한 중앙당 해체 등은 문제의 본질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며 “그것이 공동 선대위원장이 국민에 대해 느껴야 할 최소한의 염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당 대표가 없는 마당에 원내대표도 없으면 중심이 없어지는 것이라는 변명은 구차한 욕심”이라며 “김 원내대표가 비대위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물러나야 할 사람이 벌인 무책임하고 월권적인 행동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준비위는 즉각 해체되어야 한다”며 “마땅히 책임지고 물러났어야 할 사람이 썩은 자루를 손으로 막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성명에는 심재철·이주영(이상 5선)·유기준·정우택·홍문종(이상 4선) 의원이 참여했으며, 24일 저녁 별도 모임을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또 나경원(4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원내대표는 조기 전대 반대와 당 해체 쇄신안 발표, 비대위 준비위 구성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며 “자멸할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폭탄을 지고 불구덩이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지금의 수습과정은 원인 진단부터 해법까지 모두 잘못됐을 뿐만 아니라 시간만 끌고 있는 형국”이라며 “당내 민주주의 실종으로 당이 나락으로 빠졌다는 것을 망각한 채 또다시 그 길을 가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이제부터라도 의원총회나 중진의원 회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당내 의견수렴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본인의 거취에 대한 신임을 묻는 것을 시작으로 치열하게 토론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에서 대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명의를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사심 없이 혁신 비대위를 안정적으로 출범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행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 땅의 사회적 약자를 아우르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두 번 다시 내부의 치부를 드러내는 볼썽사나운 모습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이번 주를 기점으로 더불어민주당과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적극 나서겠다”며 “계파나 선수(選數) 관계없이 능력 중심으로 상임위 배분과 위원장 간사 인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미 군 당국이 을지연습에 이어 해병대 연합훈련도 무기한 유예하기로 했다”며 “68년간 지속된 북한과의 대립적 관계가 두 번의 판문점 회담과 한 번의 싱가포르 회담으로 한순간 눈 녹듯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남북 화해를 지향하지만, 군사적 안보 분야에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화해 무드로 흐르는 정세와 관계없이 국가안보의 마지막 보루인 군 당국은 본연의 훈련에 예정대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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