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생태보전연구실 박형철(사진)박사팀이 우리나라 특산종인 구상나무의 전사체 분석을 통해 30℃ 이상의 고온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
이 연구는 지구온난화 같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상나무처럼 고온에 취약한 식물종에서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진단마커유전자'를 확보하고, 기후변화에 취약한 식물의 적응력을 향상시켜 줄어들고 있는 서식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국립생태원이 2015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 구상나무의 분자생태학적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변화에 취약한 구상나무가 환경스트레스에 견딜 수 있는 상호작옹을 연구하는 기초가 되는 다양한 유전자원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으며, 향후 기후변화에 취약한 생태계의 보전계획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특히 이 연구로 밝혀낸 성과물은 지난 해 6월 구상나무 유전자에 대한 국제 및 국내 특허로도 출연돼 구상나무 유전자의 주권 확보에도 기여하게 됐다.
또 현재 등록 심사중이어서 앞으로 구상나무 유전자를 활용한 생물자원 이용등 각 분야에서 상용화가 될 경우 국립생태원이 특허권을 행사하게 된다.
김정규 생태연구본부장은"이번 연구 성과를 한라산 구상나무림과 같이 기후변화로 인해 파괴된 취약생태계에 적용해 생태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이며 자매지인'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 7월 6일자에 소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