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강북구, 봉황각에서 기미년의 함성이 되살아난다.
상태바
강북구, 봉황각에서 기미년의 함성이 되살아난다.
  • .
  • 승인 2014.02.26 0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매일/서울> 김윤미 기자 = 1919년 3월 1일 일제에 맞서 들불처럼 일어난 그 날의 함성이 3·1운동의 발원지인 봉황각에서 되살아난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제95주년 3·1절을 맞아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우이동 봉황각 일대에서 제11회 ‘봉황각 3·1독립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한다.이번 재현행사는 대한민국 건국의 뿌리가 된 3·1독립운동의 산실인 봉황각의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리고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학생과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재현행사는 오전 10시 도선사에서 3·1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을 기리는 추모타종을 시작으로 도선사∼봉황각, 우이동 솔밭공원∼봉황각까지 총 4km 구간에 걸친 길놀이와 태극기 물결의 거리행진이 이어진다.10시 20분 우이동 솔밭공원∼봉황각 구간의 태극기 거리행진에선 학생 1,000여명이 3.1운동 당시의 복장을 갖추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당시의 모습을 생생히 재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참가자 공개 모집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였으며, 이는 재현행사의 취지를 더욱 분명히 하고 학생들의 애향심 고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시 20분 도선사 타종식팀과 태극기 거리행진 학생팀이 봉황각 정문앞에서 합류하면 대북울림과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고 봉황각 수련원 경내로 이동해 11시 40분부터 본행사가 시작된다. 본 행사는 여는 의식인 청수봉전을 시작으로 이범창 의창수도원장의 독립선언서 낭독, 강북구립합창단의 3·1절 노래 순으로 열리며,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 전원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일제히 외치며 기미년의 함성을 되살린다. 오전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봉황각 일원에선 3·1독립운동 전개과정 사진전, 만세 주먹밥 만들기, 솜사탕·황금붕어빵을 맛볼 수 있는 추억의 먹거리 부스 등 다채로운 전시·참여행사가 열려 3.1절의 의미를 되새긴다.또 봉황각입구에서 먹거리부스까지 태극기나무를 설치해 3.1운동 당시 자주독립과 국권회복의 의지를 세계에 알렸던 태극기의 정신을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봉황각은 우리나라 독립운동과 광복의 초석이 된 3.1독립운동을 준비했던 비밀회합 장소로, 수많은 독립군과 민족 지도자들이 양성된 역사적인 장소”라며 “3.1절 봉황각을 찾아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길 바라며, 각 가정에서도 3·1절의 의미와 선열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잊혀지지 않도록 태극기 게양에 각별히 신경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