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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국당은 청맹과니” 대야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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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국당은 청맹과니” 대야공세
  • 김윤미기자
  • 승인 2018.09.27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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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프로세스’ 민심 지지 확인…자신감 배가
10·4 공동방북 추진에 방미특사단 파견까지 총력
김병준 “문대통령, 북한문제 낭만적 접근” 비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부각하면서 보수야당에 공세를 퍼부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 세계가 한반도의 평화의 시대가 열리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는데,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만 냉전 시대로 되돌아가고 싶어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남북 정상이 합의한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를 NLL(북방한계선) 무력화라고 깎아내린다”며 “평화와 번영보다 대결과 전쟁을 부추기려는 냉전 수구 세력 그 자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한반도 평화 번영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데, 일부 야당들은 여전히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철 지난 안보장사만 반복하고 있다”고 입을 맞췄다.
 이어 “한국당은 눈을 뜨고 있으나 제대로 보지 못하는 청맹과니가 아닌가 싶다”며 “눈이 있으면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똑똑히 보고, 귀가 있으면 국민 목소리를 제대로 들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공세 모드는 지난 20~22일 지상파 3사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각각 70% 선을 돌파하는 등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노력이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보수야당과 차별화를 추구, 그간 부동산 대책 등으로 돌아선 민심을 되돌릴 확실한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추석 때 지역에 내려가 보니 한국당에 대한 비판조차 없더라”며 “그들의 존재가 아예 잊히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특히 남북 정상이 공동개최를 못박은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식에 맞춰 여야가 초당적으로 방북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중이다.


 노무현재단이 주축이 돼 평양 방문을 타진하고 있으나, 이해찬 대표가 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당 지도부가 기념식 참석을 직접 챙기는 모양새가 됐다.
 다음 달 3일께 방북해 이튿날 기념식을 치르게 될지, 기념식이 아예 다음 달 중순 이후로 연기될지 등 구체적 일정은 북측의 입장에 따라 아직 가변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취임 후 첫 상견례를 겸해 야당 지도부를 두루 예방, 공동 방북을 요청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약속을 어길 경우 제재를 다시 강화하면 그만”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너무 낭만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북핵을 이고 평화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라며 “평화체제 구축은 핵 폐기와 반드시 같이 가야 하는데 평화의 방관자니 어쩌니 비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남북 간 군사적 합의가 어떤 방향으로 이뤄졌고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그러다 보니 일방적인 평화라는 말 속에 대통령의 지지도가 올라가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한국 역사상 지금처럼 언론의 자유가 구가 되는 시기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권력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알고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묻고 싶다. 미국 사람들도 느끼는 것이 있으니 그런 질문을 했을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예산정보 무단유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심재철 의원실을 압수수색한 점을 거론, “택지개발 관련 정보 유출에 대한 고발에도 수사를 안 하고 드루킹 사건은 증거가 소실될 때까지 가만있던 검찰이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겠다고 덤벼든다”며 “언론에 인허가권을 가지고 광고주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정부가 어떤 입장인지 아는데 언론이 정말 자유롭게 쓰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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