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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20兆 순차투자…21만8천명 고용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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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20兆 순차투자…21만8천명 고용창출
  • 서정익기자
    청주/양철기기자
  • 승인 2018.10.04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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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SK하이닉스에서 열린 'M15' 공장 준공식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SK회장 등 참석자들과 공장의 가동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재만기자

SK하이닉스, 청주 M15공장 준공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전용 생산 새 반도체 공장 M15를 충북 청주에 짓고 4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SK하이닉스는 사회공헌과 지역발전에 모범이 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협력사와 임금공유제를 도입했고 노동조합도 임금인상분 일부를 자진 반납하는 양보·희생으로 임금공유제에 힘을 보탰다. 노사협력으로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의 좋은 시범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축구장 5배 규모의 웅장한 클린룸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향한 하이닉스의 꿈을 봤다. 회사에도, 지역에도, 나라에도 아주 기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청주공장은 지자체와 기업의 협력으로 탄생했다”며 “청주시의 노력으로 SK하이닉스는 대규모 공장 부지를 확보할 수 있었고, 충청북도의 적극적인 협력은 공장의 인프라 구축 기간을 4개월이나 단축했다. 그 결과 청주공장은 오늘, 지역의 희망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주공장은 올해 말까지 1000명, 2020년까지 2100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할 것이며, 협력업체의 신규고용 인원도 3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역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한국 반도체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때 해외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던 적자 기업이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국가와 지역사회에 큰 빚을 져왔다고 생각한다”면서 “M15 준공에 많은 도움을 주신 중앙정부와 지자체 및 시민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M15의 연간 생산량에 대해 SK하이닉스 측에서는 ‘대외비’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선 M15 공장의 생산용량이 규모로 미뤄 기존 경기도 이천 M14 공장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복층 구조의 팹으로 구성된 M14 생산라인에서는 각 층에서 최대 월 10만장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규모의 M15 공장의 최대 생산량도 대략 월 20만장 정도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이 공장에 약 20조 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이는 기존 건설투자부터 향후 순차적으로 투입될 비용까지 합친 규모다.


 이번에 새로 지어진 M15 공장은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의 규모를 자랑한다. 1만8000평에 길이 339m·폭 172m·높이 71m 상당이며, 복층으로 구성된 클린룸에서 낸드플래시를 중점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2016년 12월 M15 건설을 공식 발표한 이후 이날 준공식까지 약 2년이 걸렸다. 지난해 4월 본공사에 착수하고 올해 8월 장비 반입이 시작됐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D램 생산에만 편중됐던 SK하이닉스 사업구조의 약점이 낸드플래시를 중점적으로 생산하는 이번 M15 준공으로 크게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청주 M15 생산라인 가동을 통해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는 글로벌 점유율이 삼성전자에 이어 2위지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5위 수준이다.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오는 2023년까지 M15가 21만80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70조9000억 원의 생산, 25조8000억 원의 부가가치를 유발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M15는 건설 과정에만 160여개 협력사가 참여했고, 연간 약 240만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고 SK하이닉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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