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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계급으로 관리…음란사이트 도매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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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계급으로 관리…음란사이트 도매상 검거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18.10.10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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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사이트 운영자들을 상대로 음란물을 판매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0일 태국 경찰과 공조해 음란사이트 운영자 A씨(37)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태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사이트 2개를 개설한 뒤, 직접 제작하거나 입수한 아동·성인 음란물 등 14만여개의 음란물을 유포하며 포인트 충전 등 명목으로 회원들에게 2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를 받는다.
A씨가 운영한 사이트 회원 대부분은 다른 음란사이트 운영자들이었다. 그는 이들을 군대 계급으로 나눠 관리했다. 보통 음란사이트가 배너 광고로 돈을 챙긴 것과 달리 이 사이트는 배너가 거의 없었다. 대신 포인트 충전 명목으로 회원에게 돈을 받아 수익을 올렸다.
처음 이 사이트에 가입하면 등급은 이병이다. 회원 포인트가 쌓이면 더 높은 계급으로 올려줬다. 소위 계급 이상은 VIP로, 희귀한 미공개 불법 촬영물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다.
희귀한 동영상을 내려받으려면 현금으로 포인트를 충전하거나 음란물을 게시하는 등 활동을 해야 했다. 회원들은 이렇게 내려받은 동영상을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사이트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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