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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채용비리·횡령 혐의 전 경인여대 총장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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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채용비리·횡령 혐의 전 경인여대 총장 입건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18.10.11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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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채용 비리와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은 김길자(77·여) 전 경인여대 총장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김 전 총장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총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전직 국무총리 딸인 B씨(43) 등 교수 3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입김을 넣어 학교 측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각종 자료를 통해 김 전 총장이 일부 면접위원 등에게 특정 지원자를 뽑으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 전 총장은 또 2016년 4월 다른 교수 4명에게 과다하게 지급한 성과급 4500만원을 되돌려 받아 교내에 건립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석상 제작비용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총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혐의 모두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수 채용 비리와 성과급 횡령 과정에 관여한 학교 관계자는 사립대학교 특성상 김 전 총장의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형사처벌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채용 비리에 연루된 교수 3명이 부정한 청탁을 했는지도 수사했지만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입건할 수 없었다”면서 “이들 교수 3명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학교 측에 수사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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