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서울 노원구, 자살위험군 보살피는‘이웃사랑 봉사단’가동
상태바
서울 노원구, 자살위험군 보살피는‘이웃사랑 봉사단’가동
  • .
  • 승인 2014.03.21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생명지킴이 유대강화를 위한 ‘이웃사랑 봉사단’ 조직해 자살위험군 체계적 관리- 생명지킴이 대상 심리상담과정 교육 실시와 인센티브도 마련<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전국 최초로 ‘생명존중문화조성 및 자살예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살린다는 취지로 자살예방사업을 펼쳐 서울시 자살률 감소에 1등 공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노원구가 최일선 활동가인 ‘생명지킴이’의 역량강화 도모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가정방문과 상담을 통한 자살위험군의 정서적 지원으로 지역 주민의 자살률을 낮추고 있는 19개 동 생명지킴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키 위해 ‘이웃사랑 봉사단’을 조직·운영하고 생명지킴이를 대상으로 한 상담·심리과정 교육을 실시한다. 구에 따르면 올 2월 현재 1,377명의 생명지킴이들이 19개동에 전진 배치돼 자살위험군을 살피고 이들에 대한 정서적 지원을 하면서 마음건강평가사업, 생명존중문화조성사업, 자살위기자 관리사업 등 자살예방사업 전개를 위한 하나의 핵심 축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구 전체 구심점의 부재, 생명지킴이 간 동 단위 유대강화 부족 등의 이유로 자칫 소극적 활동에 그칠 수 있다고 판단,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으로 일명 ‘이웃사랑 봉사단’ 을 구성한다. 구는 먼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생명지킴이들을 중심으로 봉사단을 조직·운영할 계획이다. 봉사단의 구성 체계를 살펴보면, 2~4개의 동을 하나의 권역으로 구분, 이렇게 구성된 6개 권역에 권역장 1인을 두고 6개 권역을 아우를 수 있는 봉사단장과 총무 1인을 임원으로 두어 체계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최초 창단 해인 올해는 생명지킴이 중 엄선하여 추천된 1인을 봉사단장으로 위촉하고 봉사단장의 호선으로 총무 1인을 임원으로 선출해 2년의 임기 동안(1회 연임 가능) 지역의 자살문제를 함께 고민한다. 또, 봉사단의 하부조직으로 ‘권역별’·‘동 주민센터별’ 이웃사랑 봉사단도 꾸린다. ‘권역별 이웃사랑 봉사단’에는 권역장 1명, 총무1명, 고문(권역 동 동장), 간사(권역 동 주민생활지원팀장)를 임원진으로 분기별 1회 회의를 개최, 동 주민센터 생명지킴이 활동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자살취약계층 사정 및 진단 등 권역별 통합 자살예방사업의 의견도 교환할 계획이다. ‘동 주민센터 이웃사랑 봉사단’에는 동대표 1명, 총무 1명, 고문(동장), 간사(동 주민생활지원팀장)등의 임원을 두고, 월 1회 회의를 개최해 신규 배치자 소개, 생명지킴이 활동에 대한 노하우 전수, 연계 어르신 정보 교환, 기타 자체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한다.구는 봉사단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봉사단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동별 관리중인 관심군 인원에 따라 19개 동 주민센터 이웃사랑봉사단에 대한 활동운영비 총 1900만원을 동별 관리중인 관심군 인원에 따라 분기별로 차등 지원해 각종 행사와 회의를 원활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내에는 현재 정신건강증센터와 자살취약 6개동(월계2, 월계3, 공릉1, 중계2·3동, 상계1동, 상계3·4동)에 각 생명지킴이 심리상담가 10명과 15명이 활동하면서 자살위험군을 연중 돌보고 있다. 이에 더해 구는 활동 중인 생명지킴이 가운데 ‘생명지킴이 양성교육과정’을 수료한 자 중, 교육희망자 50명을 심사 선발해 내달 11일부터 6월 13일까지 노원평생교육원(2층 강당)에서 생명지킴이 상담심리과정(준 심리상담사 3급) 교육을 실시한다. 주요 교육내용은 ▲노원구생명존중문화조성 및 자살예방정책 ▲자살위험군 사후관리시스템의 이해 ▲상담기초 및 심리평가 ▲ 자살위기 상담 등으로, 교육 수료자 중 23명을 선발해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심리상담사가 미배치된 13개동에 배치, 자살위험군을 포함한 65세 이상 어르신 총 3,140명에 대한 정서지지, 생활환경 파악, 복지서비스 안내 및 연계 등의 활동(월 4회 8시간 총 32시간 근무)을 할 계획이며, 이들에게는 1인당 월 20만원의 활동 수당도 지급한다. 구는 생명지킴이의 정서적 에너지 투입에 대한 소진 방지, 생명지킴이 자원봉사자의 전문성과 책무성을 보완키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분기별 1회 권역별로 ▲서비스 제공 중인 대상 어르신의 상황과 활동보고 ▲생명지킴이 활동내용에 대한 애로사항 논의 및 가이드 ▲사례관리에 필요한 정보 제공 등을 내용으로 한 ‘생명지킴이 보수교육’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오는 9월에는 생명지킴이 일체감 조성을 위해 생명지킴이 100명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실시하고, 연말(자원봉사자의 날 즈음)에는 생명지킴이와 동 주민센터 담당자 등 300명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활동 평가회’를 개최해 이웃사랑 봉사단 운영에 대한 결과와 향후 운영방향 발표, 우수 활동사례 발표, 우수활동 생명지킴이 표창 수여 및 시상도 병행, 한 해 동안 지역 주민의 자살률 감소에 노력한 생명지킴이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 2011년부터 중점 추진해온 자살예방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많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생명지킴이를 포함한 많은 이웃들의 도움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생명지킴이들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이웃사랑 봉사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이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