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의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 허용 추진과 관련해 대한민국 국민과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토론회가 지난 23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과방위원 전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여의도연구원 공동주최로 열렸다고 25일 밝혔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 정용기 간사를 비롯한 김성태․박대출․박성중․송희경․윤상직․최연혜 의원 등 과방위원과 강효상, 김기선, 김영우, 나경원, 최교일 의원들도 토론회에 참석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말 많은 분들이 방송채널을 돌린다.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공정하다는 평가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지상파 중간광고를 도입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다”며 중간광고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행사를 공동주최하고 주관한 정용기 과방위 간사는 개회사로 “지상파와 종편간의 비대칭적 규제라는 말 자체가 왜곡이다. 공영방송과 민영방송으로 나누는 게 맞다고 본다”며 “민영방송은 중간광고․간접광고․가상광고 등 허용을 논의할 수 있지만, 공영방송은 선진국 대부분이 규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간광고와 관련해 지금 여당 의원도 야당시절에 반대했는데, 입장이 바뀌니 찬성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내로남불 행태를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과방위원들의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의 문제점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도 이어졌다.
발제로 나선 김병희 서원대 교수는 “중간광고 도입에 따른 향후 광고비의 변동과 전망”이란 제하의 발제문을 통해 중간광고를 허용할 경우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료가 연간 약 1,100억 증가하는 반면, 신문 등 기존 광고 산업의 광고료가 줄어드는 등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에 대한 시청자 의식조사 분석 결과 대부분의 일반 시청자들이 중간광고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임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