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민들이 안심하고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내 취약지역 공중화장실 1564개 소에 대한 안심비상벨 설치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심비상벨’은 공중화장실 내 세면대 벽면이나 용변기 칸 등에 설치되며, 위급상황 발생으로 위협을 느낀 도민이 소리를 외치거나 벨을 누르면 작동, 외부사이렌 울림과 동시에 경찰서 상황실이나 CCTV통합관제센터 등으로 위험을 알리는 체계로 구성돼있다.
　특히, 통신이 불가해 경찰서 등과의 연계가 어려운 지역의 경우 지역 현장 여건에 따라 상주하는 관리인 등에게 알림으로써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신속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도는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 등으로부터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공중화장실 안심비상벨 설치사업’을 진행, 당시 478개 소, 지난해 214개 소 등 692개 소에 안심비상벨을 설치했다.
　그 결과 시·군 자체적으로 설치한 872개 소를 포함, 도내 공원 등 취약지역 공중화장실 1564개 소에 안심비상벨 설치가 완료됐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도 온라인 패널가입자 대상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82.4%가 ‘비상벨 설치 정책 추진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67.5%가 ‘비상벨 설치가 공중화장실 안전에 기여했다’고 답하는 등 안심비상벨 설치에 대해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최병갑 도 수자원본부장은 “비상벨 설치는 위급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효과 이외에도 범죄예방 효과도 탁월하다”며 “도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