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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1~8위 공시지가 2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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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1~8위 공시지가 2배 ‘급등’
  • 김윤미기자
  • 승인 2019.02.12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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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퍼블릭 16년째 ‘1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중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당 가격이 지난해 9130만 원에서 1억 8300만 원으로 두배(100.4%) 증가했다.


 이곳은 지난 2004년부터 16년째 전국 표준지 중에서 최고 비싼 땅으로 ‘군림’하고 있다.


 2위는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로 8860만 원에서 1억 7750만 원으로 역시 2배(100.4%) 상승했다.


 땅값 3위인 충무로2가 의류매장 ‘유니클로’ 부지(3001.㎡)는 ㎡당 8720만 원에서 1억 7450만 원으로 100.1% 뛰었다.


 원래 서울 명동과 충무로 일대 화장품·의료 매장 밀집지의 상가 부지들이 전국 표준지 상위 10위를 싹쓸이해 왔는데, 올해는 상위 1위부터 8위까지의 이 지역 토지 공시가격이 모두 지난해보다 2배가량 올랐다.


 충무로 유니클로 부지 다음으로는 같은 동네의 화장품 가게 ‘토니모리’(71㎡)가 8540만 원에서 1억 7100만 원으로 100.2%, 명동2가 ‘VDL’ 화장품 판매점(66.4㎡)이 8360만 원에서 1억 6750만 원으로 100.3% 상승하며 4·5위를 차지했다.


 명동2가 신발점 ‘레스모아’(112.9㎡·1억 6450만 원), 화장품점 ‘라네즈’(108.4㎡·1억 6250만 원), ‘더샘’(81.3㎡·1억 4850만 원), 충무로1가 ‘아이오페’(466.1㎡·1억 1500만 원), 명동1가 의류매장 ‘탑텐’(195.4㎡·1억 1100만 원) 등 6∼10위권 부지도 모두 ㎡당 가격이 1억 원을 훌쩍 넘겼다.


 상위 10권 중에서 지난해 대비 상승률이 100%를 넘기지 못한 곳은 9위 충무로1가 아이오페(50.7%)와 10위 명동1가 탑텐(35.0%) 부지밖에 없었다.


 초고가 상위 1∼8위 모두 100%대의 비슷한 상승률로 공시가격이 오른 데 대해 정부가 초고가 표준지의 공시가격을 정할 때 감정평가사들에게 상승률 지침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중심상업지 등지의 ㎡당 추정 시세 2000만 원 이상 고가토지에 대해 현실화율을 개선해 가격 형평성을 높였을 뿐, 인위적인 지침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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