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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동작 구청장,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로 행정혁신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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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동작 구청장,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로 행정혁신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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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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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혁신은 구청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 열심히 일 잘하면 대우받는 원칙 세울 것 - 장승배기를 상업지역 확대 위한 전초기지로... 관공서 이전해 종합행정타운 조성- 범죄 예방위해 도시 곳곳에 예방 시스템 도입<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곳이 동작구다. 서울 평균이 56.8% 이었고, 동작구는 61.7%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창우 구청장은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동작구에서 역대 동작구청장 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10만 7179표)를 얻어 당선됐다.(5대 : 9만 8384표, 4대 : 9만 3054표, 3대 : 7만 9190표) 이 구청장은 또 민선 6기 서울 시내 구청장 중 최연소로 당선됐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당선된 이창우 구청장은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인사 청탁의 고리를 차단하고 소신 있는 행보를 보였고, ‘젊은 구청장이 참신하게 잘 할 것 같다’, ‘능력 있는 직원이 평가받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등의 여야를 떠나 지역 곳곳에서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 구청장은 공무원이 민선 6기 주요 정책과제를 실행하고 변화의 주체라고 보고 있다. 이런 이유로 그는 후보시절 부터 줄곧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통한 행정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일 잘하고, 열심히 하면 대우 받는다 원칙을 반드시 세우겠다. 공직사회의 사기가 충만해야, 그만큼 지역사회에 헌신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칙이 있고, 공정한 인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공무원은 구민의 입장에서 늘 구민과 함께 해야 하지만, 그동안에는 경직된 공직문화로 인해 그러지 못한 점이 있다고 본다. 저는 이러한 공직문화를 바꾸는데 중점을 두겠다." 면서 "행정혁신, 그중에서도 인사혁신은 구청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부서 간의 자유로운 소통을 가로막는 장벽을 없애고, 조직을 현장 위주로 개편해 능력 위주의 인사제도를 정착시켜 임기 내에 반드시 공직문화 혁신을 이뤄내겠다." 고 강조했다.이어 "공직혁신을 통해 일 잘하는 동작구, 헌신하는 동작구, 사랑받는 동작구를 만들겠다. 저는 이것이 구청을 바꿔 나아가 동작구를 바꾸는 변화의 원동력이라고 확신한다. 동작구를 더 젊고 더 새롭게 만들어 달라는 42만 구민들의 열망 덕분에 구청장에 취임했다. 그 뜻을 겸허히 받들어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민선6기 구정 운영의 기본방향은 무엇인가.- 사람 사는 동작을 만들려고 한다. 모든 구민이 인간적으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품위를 누리고 살아가는 곳이 바로 사람 사는 동작이다. 사람 사는 동작을 만드는 핵심은 바로 주민이다.책상머리에서는 주민들의 말씀을 들을 수 없다. 임기 내내 현장에 있는 주민들의 목소리와 의견을 구정운영을 위한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정책의 수혜자를 우선하는 구정을 펼치고자 한다. 제가 선거운동 기간에 지역에 있는 한 노인복지관을 찾은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복지관은 언덕길에 자리 잡고 있어서 연세 있는 어르신들은 서너 번 쉬었다 가야 도착할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입지조건이라는 측면도 있겠지만, 정책의 수혜자인 구민 입장에서 보면, ‘왜 여기다 지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은 현장에 가지 않으면 배울 수 없다. 저는 무엇보다 현장 중심의 정책, 정책의 수혜자를 우선하는 정책을 펼치고 싶다. 그리고 이것이 구현되지 않는다면, 주민들께서 바라는 젊고 새로운 변화를 구현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다음으로, 공직문화 혁신이다. 저는 공무원의 사기가 높아야 그만큼 지역사회에 헌신하게 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제 임기동안 반드시 행정문화 혁신을 이뤄 낼 것이다. 공무원 개개인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주민들이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경직된 공직문화에 한 원인이 있다고 본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예를 들어 어떤 사업을 추진한다면 관련 부서 간에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하나, 현재는 부서 간의 장벽이 높다. 이를 탈피하기 위해 능력 위주의 인사제도를 정착시키고, 조직을 현장 위주로 개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공직문화 혁신은 지금 시험 중에 있다. 지자체는 보통 지원부서(총무, 감사, 기획)를 우선하는 경향이 있지만 동작구에서 만큼은 주민의 삶과 밀접한 정책부서가 중심이 되도록 조직을 재편하려고 한다.그 시작으로, 우선 일자리경제과에 부서 추천제를 시행하고 있다. 과장에게 팀장에 대한 인사권을 일임한 것이다. 또 핵심사업에 대해서는 상설 T/F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과 관련해 행정타운 건립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하고, 직원들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추진전략을 담은 리포트를 제출받아 선발하고, 업무 성과에 대해서는 혜택도 줄 예정이다.▲ 임기동안 추진할 주요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우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업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작구에는 1, 2, 4, 7, 9호선 등 5개 노선에 모두 14개 지하철역이 있다. 전 지역이 그물망처럼 얽혀있는 역세권이다.이러한 유리한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동작구의 상업지역 비율은 2.1% 에 불과하다. 그만큼 세수 확보도 어려워 올해 동작구의 재정자립도는 31.8% 이며 이 수치들은 현재 동작구가 처해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동작구의 최우선 과제는 지역주민들의 소득을 높이고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것이다. 역세권 중심의 상업지역 확대는 그 해결책이다. 열악한 상권과 재정자립도 모두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우선 동작구의 지리적 중심인 장승배기를 상업지역 확대를 위한 일종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이곳에 관공서를 이전해 종합행정타운을 조성하고, 청사가 이전한 부지에는 문화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동작구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다음은 일자리 창출이다. 일자리 창출은 민선 6기의 핵심이다. 일자리는 곧 복지이며.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기본이다. 일자리경제 과장에게 팀장 인사추천권을 준 위임한 것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다.우선 구청부터 ‘모범 고용주’의 역할을 하겠다. 현재 구청에서 외부용역을 주고 있는 일자리를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은퇴자들의 인생 재설계를 돕기 위해 인생이모작센터를 건립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동작구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 실시, 또 경력단절 여성과 주부들의 재취업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을 것이다.교육과 보육 복지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어머니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 보육과 교육이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그런 점에서 보육시설 확충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가 함께 동작구의 보육환경에 관해 논의하고 정책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우선 필요하다고 본다.8월중 공무원과, 어린이집 관계자,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토론을 열어 예산 편성에서부터 보육 전반에 관해 심도 있는 얘기를 나눠볼 예정이다. 아울러 차별 없는 공보육을 위해 공립 보육시설 확대, 시간 연장은 물론 보육교사 지원도 점차 강화하고자 한다.또 영유아 일시 안심보호센터, 청소년중독예방센터도 설치해 어머님들의 걱정을 최대한 덜어드릴 계획이다. 그리고 현재 흑석동에 고등학교가 없어 주민들과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고등학교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셉테드(CPTED)로 동작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공약하셨다. 어떤 내용인가.- 세월호 슬픔으로 안전문제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졌다. 지난해 12월 언론에 발표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작구의 도시범죄 안전도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유흥업소가 적고, 주거지역이 밀집된 환경을 생각할 때 충격적인 결과다. 범죄가 일어나고 난 후에 대책을 세우는 것은, 이미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시 곳곳에 예방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셉테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범죄환경예방디자인)’를 도입하려는 이유다.‘셉테드’란 도시환경의 디자인을 바꿔 범죄심리가 작용하지 않도록 하는 범죄예방 기법이다. 작은 발상의 전환만으로 안전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벤치 중간에 팔걸이를 하나 더 만들어 취객이 누울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24시 편의점의 경우 내부가 훤히 보이도록 유리벽에 광고물을 부착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범죄에 노출되는 환경을 줄일 수 있다. 안전사고는 예방과 초기대응이 중요하다. 셉테드 조례 제정을 강력하게 추진해 동작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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